공포의 어린이집

유유이흐르는 작성일 10.12.19 1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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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비전문가보다 못한 폭언 폭력 행동으로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직장맘 및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을 한숨짓게 했다

17일 방송된 긴급출동 SOS 24에서는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

김미옥씨와 모친 신수자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 씨는 어린이집 외에도 사회복지 여러 분야에 발을 담구고 있는 복지서비스 종사자였다

하지만 김 씨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선 복지 전문가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발달

단계에 따라 차별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해야 할 의무 대신 김 씨는 신문지를 두껍게 말아 만든

일명 맴매로 돌을 지난 아이부터 7세 아동을 일관되게 다스렸다


어린이집 소개란에 적어놓은 보육 교사는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자격자인 자신의 어머니 신 씨였다 신 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에게 거침없이 손찌

검을 하고 약을 먹지 않으려고 버티는 아이에겐 육중한 다리로 온 온몸을 짓이기며 약을 밀어

넣기에 급급했다 윽박지르기와 욕설 신경질적인 푸념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신 씨의 모습은 일반

가정집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아이들은 이와 같은 양육자들의 태도에 익숙해진 듯 보육 교사로 잠입한 제작진의 작은 행동에도

때릴 거냐고 묻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또한 김 씨와 신 씨의 눈을 피해 맴매를 숨기며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러한 태도와는 달리 경찰 조사를 받는 김 씨와 신 씨의 태도는 모르쇠와 뻔뻔한

부인으로 이어져 공분을 자아냈다 김 씨는 경찰 및 복지전문가의 조사에 맴매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다 신문지 놀이 할 때 만든 것 이라는 거짓말과 함께 **일보 기자를 불러라 억울해서 못 살겠다며

힘을 과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 씨와 신 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들에게

증거 영상을 들이밀자 김 씨는 이게 아동 학대냐 이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사냐 지도로 봐 달라

충분한 휴식과 보살핌을 줬다 조작됐다 정말 억울하다며 목불인견의 태도를 보였다


조목조목 아동 학대 혐의를 들어도 뺨을 때린 게 아니라 만진 거다 학부모에게 (짓이기는 것에) 허락

을 받고 약을 먹인 거다 아이들끼리 서로 체벌한 것은 아이들끼리의 역할 놀이지 나와는 상관없다는

들어줄 수 없는 이야기로 응수했다

이어 증거 영상물이 학부모들에게 공개될 경우 자신의 아이가 학대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까

이를 감추려는 담당 공무원의 배려에도 자신의 어린이집이 피해를 입을까 아랑곳 않는 태도를 보였



영상을 접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충격과 분노였다 학부모들은 나는 엉덩이 한 번 때려 본 적이 없다

이러려고 낳은 게 아니다 저런 줄도 모르고 좋다고 과일을 사다 나르고 그랬다며 울분에 차했다

결국 김 씨와 신 씨는 보조금 편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아동 학대 부분에 대해선 강한 부

정으로 조사가 계속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영육아 보육법에 보육 시설에서의 가혹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음을 지적하며 강력

한 조치가 필요함을 제언했다 또한 보육교사 자격증 발급 요건을 향상시켜 기본 자질이 부족한 교사

의 영입을 차단하는 방법 역시 필요함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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