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버드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정의 라는 강의가 많은 관심을 받고있더군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이강의를 초반 (1강만;;) 보았는데'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군요ㅎㅎ 개인적으로 1강만 본 이유는 12강이 되더라도 상황에 대한 논의 그 자체만 가지고 토론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보지않은 것이고요
전 사실 정의란 것이 사실은 그냥 자연적으로 생겨난 본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이건 물론 무조건 적인인간의 성선설을 말하는게 아니구요
저역시 밑에 어떤분이 쓰셨던 것처럼 이런 정의에 대한 강의를 한 번 받아본적이 있었습니다;
중1때였죠.. 그당시에는 그냥 시험을 위해 그렇겠거니 들어넘겼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정의란 이런것 같습니다.
인간은 태초에 (사회를 구성하기전) 자연상태에서 다른 개체 혹은 다른종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는 생존권을 위협받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학자가 이 상태를 일컬어 리바이던(음 뜻이 괴물이었던가?)라고 비유하고 인간은 이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즉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사회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사회는 인간이 살아남기위한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어느정도 위협을 벗어난 인간은 그 종족 특유의 지성으로 눈부실 정도의 번영을 이루어내죠 다른 종들과 다르게 말이죠.
하지만 어느정도 사회가 계속해서 커지게 되자 자원이나 식량에 있어 배분이 불평등하게 일어나게 되고 결국 그 사회라는 시스템은 인간이 가진 욕망이라는 본능을 감싸안고 서로를 죽이며 붕괴가 일어나게 되어버립니다.
구성원들은 사회를 지키기 위해 대다수에 사람이 어느정도 서로 만족할수 있는 마지노선 아래 도덕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탄생 시키죠. 아마 옳고 그름의 탄생은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도덕이라는 개념아래 법과 정의가 탄생되고 사회는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굴러오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교수의 강의중 한가지 독특한 사례가 있더군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4명의 선원이 바다에서 배가 침몰된후 조난이 되어 죽을 위기에 있습니다;
식량이 한정되있기때문에 식량이 거의 떨어지던어느날 선장이 4명(자신을 포함한)에게 제비뽑기를 해서
한명을 죽이는것을 제안하였지요. 그중 한사람이 이 제비뽑기에 반대를 합니다. 너무 반대를 심하게 해서 그들은 당일에 제비뽑길하지 못했죠.
하지만 다음날이되자 식량이 다 떨어지고 선장은 다시한번 제비뽑기를 제안합니다. 그 한사람은 계속 반대를 고집하고 제비뽑기를 하는것을 거부합니다.
결국 선장은 그사람을 나이프로 찔러죽이고 구조될때까지 3명은 1명의 인육을 먹으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 선장에 대해서 유죄를 판단할 것인가 무죄를 판단할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정의가 바로 여기서 본질을 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선장은 유죄 무죄 판단의 테두리 밖에 있습니다. 즉 "선택"을 했기때문에 그 선장은 어떤것도 잘못하지 않았죠.
풀어서 말하여보면 조난당시 4명의 선원은 사회라는 시스템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고 이것이 인간을 다시 생존권 안정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로만들게 되죠. 이때만큼은 각 개체에 대하여 자연법이 적용됩니다. 약육강식이죠.자연상태에서 살아 남고자 하는 개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죠. 살육의 대상이 인간이더라 하더라도 말이죠.
따지고 보면 간단합니다. 어떤 한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의 희생은 필연적입니다. 이것은 지구에 생명체가 있는 이후로 계속 지켜지고 있는 그야말로 "법칙"이죠. 당시상황은 인간이 사회를 지키기 위해 금지한 학살이 생존하기 위해서 라면 일어날수 밖에 없는 것이었죠.
다만 인간이 다른 종과는 달라 문화 권위 도덕등을 교육 받아서 길들여져 살인을 저지르지 않고 그냥 자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선택의 범위에 있지 이것으로 처벌하느냐 안하느냐는 외부인이 판단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마치 치타나 사자같은 동물이 가젤이나 토끼를 잡아먹는것을 우리가 유죄라고 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의란 이런것입니다.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방편. 사회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다수와 합의한 만들어진 조항.(선과 악도 그 연장선입니다. 천사와 악마 신 종교 모든것이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저의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법과 정의가 항상 도덕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인간이 완벽하게 정의와 사회를 조율하지 못하는(즉 사회가 모든인간의 생존권을 동등하게 지켜주지 못하는) 증거이겠지요.
아마 평생 조율이 힘들겠죠. 인간이 욕심과 욕망 살아남고자 하고 번식하고 가족을 만드는 본능이 있는한 말이죠.
사회내에서도 약육강식이라는 형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태초에 인간이, 동물이 그렇게 생겨먹었으니까;
하지만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냥 이것이 사실일 뿐이죠.
"정의"란 사회내에서 분쟁을 최소화 하도록 만드는 그냥 임시방편일뿐입니다.
혹자는 제가 냉소적으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어떤이들도 자신의 목숨이나 가족의 목숨을 걸고 정의를 말했을때 그것을 지킬 수 있는쪽으로 지지를 합니다.
목숨이 일단 보장이 안되면 정의든 도덕이든 개뿔이니까;;
어떤이는 전쟁당시 자신을 목숨바쳐 희생한 국군장병이나 독립투사들을 반례로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그전쟁의 본질을 말하고 싶습니다. 전쟁이란 인간의 욕망때문에 더 많을걸 얻고 빼앗고자 생기는 것입니다.
사회(국가)와 사회(국가)가 충돌할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때 사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부의 구성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합니다. 자원했다고는 하나 전 그것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지키기위해 목숨마져 바꿀 수 있도록 "교육"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어느 생명체도 진심으로 죽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살려고 발버둥치죠.사회에서 희생을 찬양하는것 역시 "교육"의 일종이죠. 나는 사회를 위해 의미있게 숭고하게 죽을수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 수 있도록..
윤봉길의사나 안중근의사가 어떤교육도 받지않고 희생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 물론 비난이 아닙니다;; 그분들을 비난할 마음도 의도도 없습니다. 저역시 사회에 속하고 그곳의 일원으로서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전쟁이나 또는 약탈이 계속되고 사회는 각 인간으로 하여금 계속해서희생을 만들어내는 프랙탈적 순환 (여기서 프랙탈을 언급하는것은 개체->가족->지역사회->국가->인간외 모든 종(種) 모든 범위에서 이와같은 뺏고 빼앗는 투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을 어떻게 인간의 지성으로 최소화 시킬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깨닫는게 모든 생물에 있어서 삶이란 투쟁이라걸 깨닫습니다. 애초에 신이 (제가 말하는 신이 기독교의 여호와가 아님을 말합니다 쓸데없는 종교분쟁 ㄴㄴ 개인적으로 모든걸 창조한 그냥 신(神)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기독교처럼 인간은 이래살아야 한다 저래살아야하다 참견하는 신(神)은 없다고 생각함) 생명체를 그렇게 설계하였는지도 모르죠.
제가 전공이 생명과학이라서;;인간문화의 그많은 사상을 전부논할수는 없지만; 대충 정의란 그 개념 같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정의를 내세웠고 그정의가 지켜지려면 역시 많은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 정의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것이기 때문에 다른사회 혹은 다른종 입장에서 보았을때 그것이 항상 정의라고 말할 수 없다. 결국 정의(justice)란..그 정의에속하는 사회의 인간이 다만 더 편리하게 살기위해 만들어놓은 허울좋은 개념일뿐 실상은 약육강식의 자연법칙만이 존재할뿐이다..
태클도 좋고 비방도 좋아요ㅎㅎ 짱공님들은 정의가무엇이락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