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씨 선대위 항변이 참 어처구니 없다.

가자서 작성일 11.04.23 1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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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씨 선대위 항변이 참 어처구니 없다. [저격수님 글]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고 하더니, 딱 그짝이다. 그것도 불법선거운동원까지 동원해서 부정선거운동까지 했으면 그에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하건만, 오히려 불법적인 행위를 합리화 시키는 그 궤변이 놀라울 정도다. 얼마나 도지사를 하고 싶었으면 아무것도 몰랐다면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나...?

 

이 시점에서 왜 참정권이 중요하고, 정치참여가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대목이다. 특히 해당 선거구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투표, 심판이 없다면 언제든지 이런 불법 부정선거운동은 고개를 들 것이다.

 

내년은 더더욱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있는 해이다. 현상황을 선관위와 검찰이 계속 여야를 법치주의에 근거한, 공선법에 근거한, 정확하고 공정한 법률적 잣대가 적용되지 않는 한 내년은 그야말로 불법적인 부정선거가 과거 이승만정권에 버금가는 일대 혼란스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많아 보인다.

 

현직 장관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장까지 해당 선거구에 내려가서 사실상 선거지원을 하거나 이기기 위한 전략적 분석과 지원을 당부하는 이런 반법치적 처사는 결국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의해서 정리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고 싶은 얘기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자유롭게 공선법을 농락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누리꾼의 자유로운 정치적 표현의 자유마저 통제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유린하는 이런 3류정치문화와 공선법의 독소조항은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등은 하고 싶으면서, 권력은 갖고 싶어 하면서 왜 유권자인 국민에게는 본인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후보자를 지지할 수 없게 만들었는지 정말 화가 난다.

 

국민에게, 유권자에게 선거만 하라고 말할 게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에 충실한 공선법 정도는 만들어 줘서 정치혐오에 빠진 국민을 정치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다시 어처구니씨의 불법선거운동 발각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먼저 엄기영 후보측의 선대위 발표 기사를 보면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잠시 기사를 인용해 보면, " 선대위는 "이 사안은 엄기영 후보의 뜻에 위배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하루 빨리 명명백백한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엄기영 후보도 유세 활동 중 이 사안을 보고 받고 '철저한 수사 촉구와 함께 깨끗한 선거에 장애가 되는 어떠한 일도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 이번 사건은 엄기영 후보는 당연히 몰랐고, 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도 당연히 모르는 사실"이라면서 "이 사건에 대해 선관위 조사가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엄기영 후보 선대위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정략적 정치공세'라고 차단했다. "

엄기영씨도 몰랐고, 엄씨측 선대위도 당연히 모르는 사실이라고 강변한다.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말한다. 이 어처구니 없는 불법 부정선거운동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혹은 자발적 지원이라고 말한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이 웃지못할 블랙코미디를 믿어줄 국민이 얼마나 존재할까?

 

"철저한 수사촉구, 적극적으로 조사해 달라고?" 이 엉뚱한 말을 재해석하면 아마도 빠른 시일내에 "무혐의 처분"이라도 받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듯 하여 더 가관이다. 가관이야! 아주 가관이야!

 

개과천선이라도 하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치뤄지기 위해서는 국민을, 유권자를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영혼까지 팔아서 도지사직에 당선되면 뭐 해..., 불법부정선거운동을 하다가 들켰으면 그에 합당한 발표 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게 뭐하자는 짓인가? 마지막으로 선관위의 자세도 미진하기 그지없다. 정치적 중립이 무슨 얘기인지도 모르는 선관위, 힘없고 백없는 누리꾼들이나 검열하고 고소.고발이나 생각하는 얼빠진 선관위, 과연 4.27 재보선이 공정하게 치뤄지도록 선관위가 한 일이 무엇이 있는지 자기성찰 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투표합시다"가 공선법 어디에 저촉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살펴 보기 바란다. 에효..., 이 시점에서 왜 3.15부정선거가 연상되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대부분의 국민은 대학생들보다 더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우리 모두 명심하자!

 

"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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