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짱공에 들어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재미를 끝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소시민입니다.
요즘 짱공 게시판들을 보고 있자면 아고라의 변천사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더군요.
예전에는 이론과 신념으로 무장된 논객들이 치고받는 글을 보고 있자면 정말 흥미진진했는데요. 박진감넘치는 소설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겠구나.] 하며 돌이켜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하면 그저 상대방을 비웃고 기분을 상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막장배틀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낱낱이 분해하고 까발리다보면 최소한 최악이 아닌 적당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맹목적인 [빠.까]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힘들겠지만 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