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본 MB, 또 국민 탓

트로이테드 작성일 11.10.05 0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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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3일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날 본 <도가니>와 관련해 “이런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법적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의 폐쇄적인 운영이나 성범죄에 대한 가벼운 처벌 등 제도적인 문제보다 국민들의 의식이 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보여준 셈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의식개혁을 위해선 사회 전반의 자기희생이 요구된다”며 “(사회적 약자에)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회적 관심이 높으니 볼 필요가 있다고 지난주 후반부터 (보자고)말씀을 하셨다”며 “대통령 의지가 조금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고교 취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고교 취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이 실질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경제단체들과 협의하라”며 “학교별 지역별 기업별로 매칭 시스템을 강구하는 등 (졸업 학생이 몇 명이고, 졸업 후 군입대를 제외한 숫자가 몇 명이고, 기업체가 얼마나 필요한지 등) 확실한 목표를 갖고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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