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사과 글에 더 화가난다 ~~~~~~~~~~~~~~~~ [도인효님 글]
김 지사와 통화했던 상황실 근무자가 도청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는데...
필자도 통화 내용을 들었지만 과연 소방관이 문책까지 받아야 할 사안인지 기가 막힌다...
소방관이 김 지사가 이토록 여론의 뭇매를 받고있는 것에 심한 부담을 느꼈으리라...
자의던 타의던 소방관이 지금 어떠한 심정 일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온다...
틀림없이 전보조치 된 소방관은 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남 부럽지 않은 가장일 것이다...
소방관은 상황실 메뉴얼 대로 응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는데...
상황실은 말 그대로 긴급 전화를 받는 곳이며 일일이 메뉴얼을 신경 쓴다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수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일일이 관등성명을 밝히고 전화 받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사회에는 분명 융통성 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으며...
상식의 선에서 융통성이 통용되고 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 지사는 그러한 상식을 벗어나 개인적인 분풀이에 메뉴얼을 드리대며 직을 남용한 것이다...
아무런 힘도 없는 하위직 소방관이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것이 아니라...
분별없는 처신으로 분노한 국민에게 김 지사가 사과 글을 올려야 하는것이 상식에 맞는 것이다...
어찌된게 국민은 김 지사를 질타하고 있는데 어째서 소방관의 사과문이 올라 오는가...
많은 국민들은 도지사직을 이용하여 개인적 분풀이를 하는 김 지사를 질타하는 것이지...
지금의 논란은 상황실 근무자의 잘못을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오는 김 지사의 막말이나 튀는 처신은 국민을 불쾌하게 하고...
자칭 대선주자 라며 언론에 오르는 것을 즐기는듯 보이는데 김 지사는 개념탑재 부터 하기 바란다...
권위는 스스로 내세운다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며 평상시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세워지는 것이다...
소방관의 사과문이 올라 왔다는 보도를 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프다...
도지사를 몰라 봤다는 이유로 전보조치 당하고 사과문까지 도청 게시판에 올릴수 밖에 없었으리라...
김 지사의 모습이 이 나라에서 조그만 완장 이라도 차고있는 사람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국민에게 잠시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들의 당연한 권력인양...
직을 이용하여 온갖 탈,불법을 자행하며 자신을 과시하고 아랫 사람들을 얕보는 사람들...
김 지사가 민심을 듣겠다며 일일택시를 하면서 쑈를 하는것 보다...
하루 날 잡아서 내가 도지사라고 하면서 도민들에게 무차별로 전화 해보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도민들이 어떠한 반응을 나타 내는지 꼼꼼하게 모니터 해보란 말이다...
아마도 먹고살기 바빠 죽겠는데 장난 전화질 한다며 미.친놈 취급을 받거나...
김 지사를 알아봐도 모른척 하며 한나라당과 김 지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욕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진짜 할일없는 사람들이 전화기 붙들고 수다를 떨라고 할것이다...
김 지사의 사과 글이 올라와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판인데...
애꿎은 소방관의 사과 글은 아무리 자의라 한들 압박감에서 올렸음은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조직 내부에서 직,간접적으로 받을 소방관의 압박감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화가난다...
자신을 몰라 봤다며 소방관을 인사조치 해버리는 김 지사...
대선주자 라고 언론에서 떠들어 주니 자신이 모든 국민이 알아주는 대단한 사람인줄 착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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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공무원 중 소방관 만큼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참공무원이 있을까요?
자신의 생명을 걸고 남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임무.
평균수명이 가장 짧다는 그 분들에게 이런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니
앞으로 누가 소방관 하려 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