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와 20일 오전을 통해 김문수 경기지사(@kimmoonsoo1)의 트위터에 트윗이 도배되듯 올라오고 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김 지사에게 보낸 멘션은 대체로 "'소방사랑 문수사랑' 변함없이 소방에 애정과 지원을 아낌없이 주시는 김문수 지사님 감사드립니다" (@dh******), "김문수 지사님만큼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 주시는 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ch******) 등 김 지사를 응원하고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 지사도 흥에 겨운듯 "119홧팅!"이라며 화답했다.
또 일부 경기도 소방관들도 "파격적인 행정을 펴주셔서 경기도 소방인으로 무한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gala*****), "소방관 충원, 현장대원 안전장비 보강 등 소방관 한 사람으로 너무 행복합니다" 등의 멘션을 보냈다.
이처럼 김 지사에게 '칭찬 멘션' 릴레이가 이어지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팔로워, 팔로잉 10미만이 많다. 다들 급조한 계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에게 보내진 멘션이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게시됐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치평론가 서영석 씨(@du0280)는 "자칭 소방공무원 계정들이 갑자기 김문수에게 감사의 폭트를 하고 있다"며 "뭔가 냄새가 난다(@MT****)"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했다.
필자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해당 트위터 계정들은 팔로잉과 팔로워 수가 매우 적고 프로필 사진도 등록하지 않는 등 평소 이용한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이처럼 트위터에서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을 소방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kwan*****)는 "이번 김문수 지사 조치는 우리 소방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며 "하루 종일이라도 감사의 글을 남기고 싶은 심정이다.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는 글을 남겼다.
'폭풍멘션'이 처음 시작된 지난 19일 김 지사는 소방관들에게 초과근무수당에 이자를 포함해 총 379억을 모두 지급하라고 지시했었다.
경기소방재청 홍보팀 관계자는 "(20일) 계속 지급 중이며 오늘 안으로 모두 지급이 완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방관들을 위해 "3교대 근무, 소방장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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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처우개선은 환영하지만참 가지가지 하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