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상근한다 연봉 올리고 출근 안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지난 23일 박 위원장의 과거 정수장학회 이사장 시절과 관련해 "출근도 안 하고, 상근이사장이라고 이름만 걸어놓고 월 2천만 원씩 갖다 썼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노회찬 공동진행 인터넷 팟캐스트 '저공비행'
"참여정부 정수재단 환원, 朴 야당 대표라 쉽지 않았다"
유 대표는 이날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함께 진행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저공비행(사진)'의 두 번째 편에서 정수장학회와 박 위원장의 이사장 시절 고액 연봉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처음에는 비상근 이사장으로 연봉 1억 3천500만 원을 받았는데,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직원상여금을 줄이면서 본인은 상근으로 바꿔 연봉을 2억 5천350만 원으로 올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박 위원장이 평생 자신을 보좌한 최필립 현 이사장에게 이사진 전원의 교체를 명하게 하고 널리 사회의 추천을 받아 부일장학회와 어울리는 사람으로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김지태 선생의 뜻이 살아날 수 있는 장학회로 바꾸는 것이 지난 시기 이 장물로부터 수익을 얻었던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고 빚을 갚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도 "정수장학회의 재산은 그야말로 장물"이라며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임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도 배후에서 움켜쥐고 있다. 장물인 줄 알고서 수익을 취득하거나 계속해서 보관·은닉한 경우에는 죄가 성립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은 군사정부의 정수장학회 강탈 과정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대표는 "원래 부산의 김지태라는 분이 상당한 세월 동안 많은 돈을 출연해서 '부일장학회'를 만들었는데, 1962년도에 이 분을 박정희 정권이 잡아서 부산 군수사령부 법무관실에 가둬놓고, 아들한테 인감 가지고 오도록 해서 재산을 다 빼앗았다"며 "그 때 서울MBC 지분 100%, 부산MBC 지분 100%, 부산일보 지분 100%, 부산시내에 250필지의 땅,10만 평이 넘는 것을 다 빼앗아서, 땅은 국방부가 쓰게 하고, 나머지 재산은 5·16장학재단을 만들어서 뺏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저공비행'은 그간 부동의 1위였던 '나는 꼼수다'를 제치고 팟캐스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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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에 이런기사가 실리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