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기자는 29일 뉴스타파에서 '투표소 무더기 변경'을 취재한 박중석 기자가 서울선관위 직원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취재온 기자는 당신이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로 전했다.
그는 "뉴스타파의 박중석 기자가 한 이야기 중 제가 가장 쇼킹했던 부분은 서울선관위 직원 왈 '디도스 관련 온 기자가 당신이 거의 처음이다'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민주주의 꽃 공정선거가 의심을 받는데 서울선관위도 취재한 기자가 거의 없다니. 이놈들이 기잔가요?"라며 성토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준석 비대위원(@Junseok Andy Lee)이 이 트윗에 반박하는 멘션을 달아 관심을 받았다.
이 비대위원은 최 기자에게 "중앙선관위에 가야죠"라며 멘션을 했고 최 기자는 이에 "중앙선관위 가야죠? 푸하하. 이준석. 뭘 알고 이야기하던가. 박중석은 한국 최고의 민완기자 중 한사람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확인해야하는지 명확히 알고있지. 최고위원이라고 멘션 아무데나 달지마라. 내공 탄로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비대위원이 "아니요 진지하게 기자분들 선관위 취재 정말 많이했고 선관위 전산시스템은 서울선관위가 관리하는게 아니니까요"라고 말하자, 최 기자는 또 "그러니 불통당이지. 누가 디도스래? 그건 당신당 주장이고. 그거 아닌 것 같다는 게 상당수 국민의 의심이야. 그걸 찾아보는 기자가 거의 없다는게 문제고"라며 대응했다.
트위터리언들도 최 기자의 트윗을 RT하며 의견을 나눴다.
@Se*******님은 최 기자의 글을 RT하며 "기자 맞습니다, 배깔고 박박 기자!"라고 하였다.
또 @ov*******님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기성언론이 아닌 대안언론을 찾는 것을"라고 멘션했다.
한편 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타파와 잠깐 술했습니다. 함께 꿈꿔왔던 그 이상을 이렇게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부끄럽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진심은 통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희망을 봅니다. 뉴스타파는 우상파괴 동시에 상식의 회복입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어 "출입처 기자실에 앉아 처진 배를 감당못하고 있을 수만명의 기자들아! 불과 4명의 저널리스트가 발바닥이 터지도록 걷고 묻고 확인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뉴스타파를 똑똑히봐라. 앉아서 받아쓰고 눈치보면서 주류라고 깝죽대는 너희들의 면상과 비교해서 말이다"라며 기자들을 규탄했다.
앞서 박중석 기자는 투표소 무더기 변경 문제에 대해 "임의적인 관할구역 조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지역별 정치성향에 따라 투표소 변경이 좌우됐다"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