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피부과', 시사인 반박 보도

가자서 작성일 12.01.31 1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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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피부과', 시사인 반박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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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출처=연합뉴스]


30일 경찰이 나경원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의 피부과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나 전 최고위원의 피부과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시사IN>이 반박 보도(☞보러가기)를 내보냈다.


30일 최초의 ‘나경원 피부과 의혹’을 제기했던 정희상 기자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허은선 시사인 기자는 공동으로 “경찰이 나경원 선거 운동원인가”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에서 <시사IN> 측은 경찰이 해당 피부과의 연회비는 3천만원대며 나 전 최고위원은 10여차례 이 피부클리닉을 다니며 550만원을 지출했다는 경찰발표를 소개한 뒤 “이는 <시사IN>이 취재한 내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사IN>측은 “지난해 10월 중순 나 후보가 호화 피부 클리닉에 출입한다는 제보를 접한 <시사IN>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피부 클리닉을 찾았다”며 당시 고객 신분으로 클리닉을 찾았던 여 기자에게 피부클리닉 김 모 원장은 5천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날 피부클리닉 원장과의 통화에서 시사인 측이 연회비를 송금할 계좌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김 원장이 “(결제 방법은) 오후 상담 약속시간에 직접 찾아와 상의해 처리하라”고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에서 <시사IN>측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IN>은 “<시사IN>이 나경원 후보가 출입한 피부클리닉을 ‘연회비 1억원대’라고 보도한 것은 이처럼 김원장 본인의 사실 확인을 거친 뒤였다”며 “그러나 10월 20일 이 기사가 첫 보도되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자 김 원장은 기자에게 다시 연락해 “병원이 문 닫을 정도로 시달리고 있다. 1억원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대해 언급하자 김 원장은 “영업 기법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지 깎아달라면 깎아주려고 했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사IN>은 이날 보도 말미에 “경찰은 이 사건이 보도된 지 무려 45일이 흐른 지난해 11월 30일에야 ㄷ클리닉을 찾아가 장부를 압수했다. 압수한 장부에는 연간 3000만원이 가장 비싼 금액으로 기재돼 있고, 나경원 후보는 550만원을 낸 것으로 적혀 있다는 것이 경찰 발표다”며 경찰 조사 발표내용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의심이 간다는 내용을 적었다.


또한 경찰이 나 전 최고위원이 중구 출마를 선언한지 이틀 후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 한 법조인의 말을 인용 “발표 시기를 보면 이번 경찰이 마치 나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하는 것처럼 비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된 '나경원 피부과 1억 의혹'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 전 최고위원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피부과에서 1억원을 썼다는 의혹의 기사가 시사IN을 통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나 전 최고위원의 피부과 관련 의혹을 수사했고, 30일 나 전 최고위원이 해당 피부클리닉에서 사용한 비용은 10여차례 이용에 550만원이었다며 해당 내용을 최초 보도한 주진우 기자 등 시사IN 기자들에 소환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사IN 기사 ‘경찰이 나경원 선거 운동원인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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