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부실수사, 검찰이 기가막혀...
▲ 사진출처;연합(김경협씨가 출찬기념회 봉투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검찰의 부실수사로 한바탕 또 홍역을 치르게 생겼습니다. 사실 검찰이 빼든 '민주당 김경협씨 돈봉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부실수사가 아니라 짜맞추기 수사나 다름없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한나라당의 돈봉투 살포를 덮기 위한 기획수사인 셈이 되었습니다.
MB정부 출범 후 이런 경우가 어디 한두번이었습니까? 처음 검찰이 증거를 잡았다고 언론플레이했던 CCTV 자료 기사가 나왔을 때부터 검찰이 왜 "돈봉투로 의심되는 정황"이라는 단서 하나만으로 수사를 강행하다가 내사종결한 것은 검찰이 스스로 '부패한 권력 구하기'를 시도하다가 제 숨통을 끊어버린 경우입니다.
이런 부실수사 강행은 검찰 수뇌부가 아직도 여전히 권력에 친절하다는 것이고, 여당의 돈봉투 살포에 얼마나 관대한지 알 수 있는 '정치검찰'의 구태를 보여준 전형적인 권력형 부패의 한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누가 제보를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는 제보자마저 의심스럽습니다. 무너진 검찰의 신뢰에 쐐기를 박는 나쁜 수사의 한 선례로 남겨질 '김경협씨 짜맞추기 수사'..., 잡으라는 한나라당 돈봉투 살포 몸통은 잡지 못하고 출판기념회 초대장만 잡은 꼴이 되었습니다.
검찰이 얼마나 급했으면 "의심스런 정황 포착"이라는 "의심이 간다" 단서 하나로 수사강행하다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김경협'씨 내사종결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민주당 예비경선 돈봉투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이 '돈봉투'냐 '초청장 봉투'냐의 논란에서 결국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당 돈봉투 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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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상대 검찰총장 취임 첫 일성은 다음 '3대 전쟁'을 선포했었습니다. 첫째, "부정부패와의 전쟁" 둘째, "종북좌익세력과의 전쟁" 마지막 세번째는 "우리 내부 적과의 전쟁"...특히 두번째인 종북세력을 응징하겠다는 망언의 취임사를 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부정부패는 그저 형식적인 것이고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을 응징하겠다는 '공안몰이' 수사가 주였던 것입니다. 국민에게 대놓고 협박했던 이런 검찰총장 지휘하의 현 검찰이 현 권력형 부패를 일소한다는 것은 미친 소가 웃을 일입니다.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돈봉투로 오인할 정도로 검찰이 무능해졌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은 2012년발 검찰 블랙코미디였습니다. 검찰이 언제부터 짜맞추기, 기획수사나 하는 권력 청부업체입니까? 한나라당 돈봉투 살포 몸통이 비웃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