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방송 종합]
문국현 창조한국당 전 대표가 15일 오후 2시 반 위키트리 ‘소셜방송’에 출연해, 유명종 희망정치시민연합 기획실장과 함께 약 1시간 가량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표는 ‘안철수 현상과 한국정치’를 논하면서 “안 원장은 연고주의 없이 대성한 기업인이자 경제인이다"며 "기존의 특권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책임정신이 강하고 시대정신을 바로 읽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 원장은 굉장히 신중한 편"이라며 "우리나라 지도층들은 언행일치가 결핍한 반면, 안 원장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한번 뱉은 말은 꼭 지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국민들은 말 잘하는 사 람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신중한 사람들을 높이 사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국내외 정세에 신중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4년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 경제 모두 후퇴했다. 신중하기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원장과는 13살 나이 차이가 나지만 과거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안 원장은 벤처 신지식인으로서, 나는 유한양행 대표로서 기업인 대표로 청와대에 자주 불려갔다”며 “처가 안 원장의 팬이라 안 원장을 만나면 사인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그는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 “과거를 어떻게 청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아버지와 주변 인물들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굉장히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독재의 나쁜 유산과 아버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이사장에 대해 “문 이사장은 한때 많은 것을 함께 고민했다. 좋은 덕성을 지녔다. 안철수와 호흡을 맞추면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관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대담을 통해 ‘부러진 화살과 사법부’, ‘지식경제 전환을 통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전 대표는 영화 ‘부러진 화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왜 그토록 사법개혁을 하려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무죄임이 밝혀졌던 댓가성 공천헌금 혐의가 2심 도중 공소장이 고쳐져 가면서 유죄가 됐다”며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문 전 대표의 사건을 맡았던 2심 재판관은 ‘석궁테러 사건’을 판결한 박홍우 판사이며 3심 재판에는 ‘촛불재판 개입’ 의혹을 받는 신영철 대법관이 참여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정부 조직과 예산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바꿔야 한다”며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정치의 개선으로 경제를 개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노동시장의 구조변화를 통해 경제적인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며 “1700만 명의 국민이 연간 2300시간을 일한다. 이것을 국제 상한선인 1800시간으로 줄여야 한다. 노동시간이 500시간 줄면 일자리가 300~400만 개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