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서거로 흘린 눈물 아니다

가자서 작성일 12.05.23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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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서거로 흘린 눈물 아니다  [여름의문님 글]

 

도덕적으로 가장 완벽한 정권을 우리 국민들이 탄생시키기 위해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몰라 보았을까요.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고민했던 그를 우리는 그렇게 보내야 했을까요. 세월이 지나고 나닌까 그가 생각했던 세상이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는 시간입니다.

 

무엇이 우리의 눈을 그렇게 가렸을까요.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을 몰라보고 길을 가다 넘어져도 매일 "노무현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참 기가 막힙니다. 도둑질을 당할 때는 개도 짖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라도 말을 하고 싶은데 염치가 없어집니다. 내 눈의 이익에 눈이 멀어 그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막말을 했겠지요.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욕심때문에 주식 몇 주 가지고 있는 욕심때문에 재개발로 한 목 잡아보겠다는 옥심때문에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몰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눈 먼 욕심이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고 4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한 채 소유한 집값 많이 올라 행복합니까. 가지고 있는 주가 3000천 가서 행복합니까. 재개발 되어 평수 넓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행복합니까. 행복하면 된 겁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처음 사기를 당한 사람은 순박하거나 착해서 두 번째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어리석어서 세 번째 사기를 당한 사람은 그도 사기꾼이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한 번 이미 사기를 당했습니다. 순진하고 순박해서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사기를 당하면 어리석은 인간입니다. 세 번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능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가는 길마다 가시밭을 쳐놓고 기다리는 집단들이 있었습니다. 그를 기다라고 있었던 집단들은 결코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피와 땀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집단에 우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혼자 보낸 겁니다. 3년의 세월이 지나 5월 23일 아침 뉴스를 듣고 알았습니다. 우리가 한 인간에게 너무 몹쓸 짓을 많이 했구나. 우리가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도 아닌 것에 도덕도 양심도 염치도 다 던져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스치며서 통곡했습니다.

 

결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해서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닙니다. 나의 몰염치가 나의 더러운 욕심이 나의 썩은 눈이 너무 슬퍼 울었던 겁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내 이웃에게 내가 낯선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어때해야 하는지 지난 4년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제 누구를 탓하지 않겠습니다. 누구때문에 이렇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내가 어리숙해서 당하고 있습니다. 내가 바보 같아서 친구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누구를 탓해야 한다면 바로 저 자신입니다. 제가 사기꾼이어서 사기꾼이 좋아보이고 제가 바보 같아서 당하며서도 또 당하는 것입니다. 천주교 미사 중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안히 영면하소서!

 

2012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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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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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그분이 가신지 3주년이 되는 날.....

사무치도록 그리운 마음으로 그런 사람 또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살아 생전에 그런 분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네여....

암튼 그곳에서나마 이 불쌍한 나라와 백성들을 살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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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BELIEVE


5월 어느 토요일 잠결의 뉴스
믿을수없는 이야기
아름답던 그사람 볼 수 없다는
저만치 떠나갔다는

바람만 슬피 울고
아무 대답도 없어
밝은해가 뜨는 그날이 오면
우리 다시 만나요

we believe forever
we believe in you
we believe forever
we believe in you

미쳐버린 세상에 산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죠
하지만 난 당신을 가슴에 담고
그렇게 버텨 갈께요

we believe forever
we believe in you
we believe forever
we believe in you

멀리서겠지만 가끔 그렇게
우릴 지켜봐줘요
밝은해가 뜨는 그날이 오면
우리 다시 만나요

이젠 모두 잊고 편히 쉬세요
우린 당신을 믿어요
우린 당신을 믿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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