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인도 영화가 유행하고 있다.
2005년에 개봉한 블랙, 2009년의 세 얼간이, 2010년의 내 이름은 칸..
많은 사람들이 이름만 들으면 할리우드 영화로 알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있었던 인도 영화들이다.
이러한 인도 영화의 흥행대세는 작년 국내에서 열린 인도 영화제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인도에 부는 한류열풍은 무엇일까?
얼마 전 BBC는 인도의 한류 열풍을 소개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 대중가요 등등..
하지만 그 중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한류가 한 가지 있다.
바로 국방한류!
한국과 인도의 국방협력은 2010년 양국 간 방위협정을 체결한 이후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해왔다. 가장 최근의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국이 인도에 8척의 함선을 제공하는 등 총 13억 달러(약 1조4천64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군함 8척은 주로 해저 기뢰제거 및 파괴용으로, 두 대는 건조해주고 나머지 6대의 함선은 인도에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이다.
인도 정부는 2010년 뭄바이 지역의 공격을 통해 항만 및 해양 설비 보호를 위해 이런 수중 기뢰의 탐지 및 파괴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는 것이 이번 국방협력 성공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의 방위 시장은 우리나라로서는 큰 기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인도에 불고 있는 국방한류는 문화한류와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이미지 제고와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