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한 말이었는가?

Dervel 작성일 12.09.10 09: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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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기사로 이명박씨의 갈대 같은 마음을 다룬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예전 일왕문제와 독도문제를 거론하며 여론몰이에 성공했던 전례에 비교해

이번에는 미국의 오바마씨의 속삭임에 마음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줏대없는 건 하나의 특성이라고 봐야겠어요. 어떻게 봐도 남자다운

패기나, 지도자다운 추진력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버럭하고 화내 듯이

강행하던 건 우리 나라 사람의 특성과 맞는 것 같긴 합니다만, 자신의 이름을 독도에 

박아 넣는 건 참 치밀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 물론 맥쿼리나 인천공항, 그리고

4대강, FTA에서 보여준 그 패기와 용기와 악바리 기질은 인정해줘야합니다. 박정희

전두환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었으니까요. 군대도 안 간 사람이 군인 같은

뚝심을 보여주는데 어찌 욕을 하겠습니까? 아니하다 말하겠습니까?


 그리고 오늘 자로 하나의 기사가 더 떴는데요. 그 주제가 "왜 외국언론은 한국을 때리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배후에는 일본이 외국 언론에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이렇게 

억울한 사정이 있다고 호소하고, 독도 문제와 올림픽을 거론 하며 우리나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조용한 외교와 학살과 폭력적 압재를 했던 가해자가

착한 사마리안인척하기의 절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친일적인 미국의 외교와

일본에 대한 어의없는 미국의 죄책감이 적용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오만방자하기

이를데 없죠. 


 어찌됬든 우리나라 독도관련 외교 재정이 일본에 1/4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는데요. 이걸 40억으로 올리겠다는 추진 방침을 말했다지만, 글쎄요. 

갈대 이명박씨가 Only 4대강을 외치며 보여주었던 유일한 추진력과 행동력에 비해서

독도는 일관되지 않고 주구난방으로 외치는데 가능할까요?  물론 더 중요한

곳에 쓰일 곳이 많았죠. 흙퍼내고, 곧 무너질 것 같은 70년대식 물보에 몇 조를

투자하고, FTA 반대하는 사람들 물대포쏘고, 막는 전경, 의경, 집회 선동자들에게 인건비주고

인천공항을 매각하는데 조용히 써야했으니까요. 그래도 그 돈을 독도에 잘 기획된 정책에 

의거한 방향으로 돈이 쓰였다면 더 좋았을 거란 거죠.


 제가 말하려는 건요.

 레임덕을 모면하고, 형님도 살려보고, 인천공항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보고,

자신의 돈줄인 맥쿼리도 흥하게 해보고, 이런 관심에서 대중에게서 돌려보려고

독도문제를 거론한게 아니라면, 부디 독도 관련 예산이나 좀 늘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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