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박근혜(@GH_Park) 후보 단독 TV 토론 사회를 맡은 KBS 출신 송지헌 아나운서의 2009년 '막말' 영상이 SNS에서 퍼지고 있다.
관련 영상에서 송 아나운서는 방송에 출연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이어지던 '시국 선언'을 폄하하며 "그분들은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안 되셔서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공부가 안 되가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 마저도 당황해 "허허. 메시지가 분명하면 저희가 받아들여야죠.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분명치 않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자 송 아나운서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이들에게 "왜 그렇게 사실까요? 김 지사님이 바뀌었으면 그분들도 좀 바꿀 수 없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답답함을 표현했다.
당시 송 아나운서의 이런 발언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송 아나운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표출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여러 차례 ‘자중하라’는 등 정권에 대한 과잉된 충성심을 강조했다"고 강하게 질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