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의 정의를 내려준 SBS 클로징멘트... [님 님 글]
아주 잘하셨습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할수있어야 방송언론이죠
30일 SBS 8시 뉴스에서 박선영 앵커는
"얼마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건 TV토론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리 주어진 질문을 주고받는 건 대화지 토론이 아니다".
"논쟁을 통해 후보들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바란다" 고 개념 꽉찬 클로징 멘트를 날려 주셨지요....
박수를 보냅니다...
방송언론이 취해야 할 태도와 상식의 기준을 정치정당과 권력의 눈치를 보며 맞추다 보면 더이상 언론의 전달은
상식이 아닌게 됩니다.
박 앵커뿐만이 아니라 방송 3사 뉴스언론들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입장에서 이제껏 배워온 토론의 상식에
어긋나거나 옳지 않다 생각되는 부분은 언제든 비판할수있어야 하고, 아니다 말할수 있어야 하는겁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방송언론의 자세이며 상식입니다...
한쪽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 생겼음에도 다른 한쪽 역시 비판할 보도를 찾아내야 그것이 공정성이고
형평성이라며, 찾지 못한다면 둘다 침묵해야 된다라는 되지도 않은 기준을 내세우며 전달에만 충실하려 하는
언론인의 방관과 억지스럽고 비겁한 잣대는 반성을 해야 되겠죠...
지금도 야권의 대선후보는 선관위 tv토론방식에 문제점이 많다며 지적하고 있으며 대다수 이를 지켜본 민심들
역시 반론과 재답변의 최소한의 기회조차 차단하는, 틀에 짜여진 토론이 어찌 제대로 검증할수 있는 토론이라
할수 있는지 반문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선후보든 약점이 있거나 취약한 부분이 있고, 그부분이 드러날까 걱정하고 우려한다해도
국민들앞에 있는모습 그대로 모든것을 보여주고 입증과 검증을 받아야 할 대통령 자질과 능력에 대한 당연한
과정상의 의무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감추려 하거나, 거부를 하려 한다면 당연히 쓴소리정도는 나와줘야
되는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국가의 모습아니겠습니까...
굳이 참석할 강제성은 없으니 문제될것은 없다는 이런 불공정한 특혜와도 같은 비상식적인 과정상의 방식들이
눈에 뻔히 보임에도 그것을 당연하다는듯 태연히 최대한 만끽하는 후보가 있다면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할진데...
억지 변명으로 두둔해주며 형평성과 원칙론만 강조하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 대선후보 검증이라 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근데 그누구도, 어디에도 그 말같지도 않은 변명에 대해 억지 이해와 배려까지 해가며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며
최선을 다한 오지랖에 대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말하는사람이 없었다는것입니다...
다수당이라는 새누리에서조차 그 누구도, 단 한명도... 토론에 참석해 국민의 검증을 받지 않는것에 대해
이건 아니지 않냐며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것은 정말 부끄러워 해야할 정치적 모순이고 상식 불감증임에도
여전히 남탓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토록 오지랖넓은 배려로 꼼꼼하게 개인적 스케쥴까지 감안해가며 대통령을 뽑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아니지 않습니까...
요리조리 변명으로 일관하며 특혜아닌 특혜를 누리다가 급기야 법으로나마 명시된 토론회만을 봐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까지 왔음에도 토론의 원칙을 고집하며 일문일답식 단순 암기력 테스트 수준의 토론을
보고 검증하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입니까... 인간적으로 말이 된다고보십니까...
이런 말같지도 않은일들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버젓이 행해지고 있음에도 어느 방송언론에서조차
비판과 충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감한 사안?? 형평성 문제?? 누구한테 민감한 사안이고 누구에게 형평성을 기준으로 삼으십니까...
언제부터 국민들이 후보들의 약점과 처지까지 생각해가며 토론의 정의와 개념까지 엎어가며 맞춰주었는지
민심들이 묻고 있는데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분명 인지하고,알면서도 모른척 말도 못합니다...
변명해주기에 급급합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죠...
SBS의 마지막 클로징 멘트... 박수를 보내지만 여전히 아쉬운것은...
이나라 뉴스 방송의 현실이 클로징멘트로만 말할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는것입니다...
뉴스의 한 꼭지를 차지해 납득이 가질않는 국민의 입장에서 비판과 고발을 해야 할 주제임에도 클로징멘트로만
할수밖에 없는 이 현실... 분명 뛰어넘어야겠죠....
여야를 막론하고 아닌것은 아니라 말할수 있는 방송의 모습이 당연한 민주국가의 언론의 모습 아닙니까...
그리고 짜여진 대화가 아닌 진정한 토론을 보고싶다는 말을 누구도 할수 있어야 정상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