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에 가입한 후 제대로 글을 남기는 적은 처음인 눈팅족입니다.
요새 대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텐데요, 여러 문제에 관한 의견을 여쭙기에는
너무 범위가 크므로 가장 궁금한 점 여쭙기 위해 글 남깁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 때문이라고들 하는데요
저도 군대를 갔다와서 북한의 화전양면전술과 주적관에 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히 하고 싶은 점은, 미래의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언제까지 한반도가 전쟁과 도발의 긴장 속에서 이 좁은 영토에서 같은 민족의 두 나라가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고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미국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되냐는 겁니다.
자주국방과 더 넓은 영토, 더 많은 국민을 통해 이루어낼 수 있는 경제력 상승은 우리나라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 속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물론 시간이 걸린다면 후대까지에게도 고통이 따르겠죠.
하지만 앞서 말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통을 감내하고 내 후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삶의 토전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말하는 대북관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저번에 1차 토론이었나요? 문재인 후보가 안보에 관해 박근혜 후보의 질문에 답했던 말이 있는데,
지난 참여정부 시절 우리는 2002년도 북한과 함께 통일기를 흔들며 월드컵을 보며 열광할 때 서해교전이 일어났었죠
이는 우리 시대의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전에서 우리는 단호히 대응해서 북한의 도발을 격퇴했었고, 여러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이라는 큰 사건이 터졌죠.
군필자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전투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한 실패한 자는 용서하라 수 없다(정확한 말이 기억 안나네요) 즉 천안함의 경우 경계에 실패하지 않았나요? 물론 전사하신 전우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표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계에 실패한 자들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상기의 참여정부 시절과 이명박 정부의 사례들을 보면 어떤 정부가 더 국방에 신경을 썼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최근의 큰 사건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인식이 더욱 안 좋아졌죠. 예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우리의 주적이니까요. 하지만 북한은 굉장히 애매한 상대이지 않나요? 우리의 주적이자
통일의 주체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주적된 행위, 즉 도발에 대해선 강력히 억제하고, 통일의 주체에 대해선
통일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역사로 배웠던 부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나 KAL기 폭발 등은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했지만, 최근의 큰 사건들은 피부로 와닿은 사건이기 때문에 더욱더 북한에 대해 주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현 정부처럼 강경대응을 펼쳐야 한다라는 인식이 많이 있다는 것에 비롯된다고 보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게 북한이 가진 두가지 의미는 결코 어느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이고, 주적과 통일의 주체를
다 아우른다면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이 오히려 더 당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문재인 후보의 대북관을 반대하시는 분들 어떤 연유로 그러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고
제가 몰랐던 부분이나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해 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추운데 몸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