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친구에게 자그마한 충격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나름 삶을 개척해 나갈 나이의 친구였는데, 정치얘기가 나오면 한마디 하더군요.
'야! xx 술맛 떨어지게 정치얘기냐! 나 하나 잘 살면 되지.'
.. 저의 견해가 '정치란 나랑 가장 많이 멀게 느껴지지만 내 생활 깊숙히 침투해 있는 것이 정치다'
라는 입장에서 솔직히 쇼킹했습니다.
나 하나 잘 사는것과 정치를 분리시킨다는 것에..
아직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 이룩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전 이회창을 지지했지만 노무현에게 고마운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조금 더 앞당겼다는 것에대해
고마워 합니다.
새누리? 민주?..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둘다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뭐때문에? 둘다 국민을 팔아먹긴 마찬가지거든요.
이번 정권에서 핵심 논쟁중의 하나 반값등록금.
20대 투표율이 30%도 안되는 상황에 어느 정권이든, 정치인이든 신경을 쓸까요? ㅎㅎ
그냥 얼레벌레 타이르면서 사탕하나 던져주겠죠.
하지만! 20대 투표율이 90%를 육박한다면? 아마 기를 쓰고 해결하려 할 것입니다.
대강 넘어가면 다음 선거에서 개박살 날테니까요. 벌써 반값등록금은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왔을 겁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제가 대한민국에 가장 바라는 점은 투표율입니다.
솔직히 투표율 90 찍으면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함부로 못합니다.
국민이 무섭거든요.
그면에서는 이명박 정권에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분 좋은것은 정경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분탕질이든 싸움이든.. 그건 정치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지금 화제가 되고있는 일베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분명 처음부터 보수인 분들도 있고, 이명박정권에 반하는 사람이 늘면서 반대급부로
보수편을 드시는 분들도 있겠죠.
마찬가지로 일베에대한 반대급부로 진보진영으로 가시는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그 영향력으로 봐도 일베에도 긍정적입니다.
정치에 관심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전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요즘들어 잠깐 들어올 때 마다 한페이지씩 넘어가는 정경사를 보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것이 싸움이든 어이상실이든 ^^
(물론 매번 같은 아이디를 가진 분들이 댓글을 달지만,
모든 페이지에 꾸준한 조회수가 뿌듯합니다. 관심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앞으로 국민들이 자신의 정치인을 빨아주는 시대가 아닌, 정치인이 전 국민을 빨아주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 화이팅! ^^. 이상 정경사 눈팅을 하는 중년이었습니다. ^^
ps.물론 제가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오프라인에서 주변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열심히 노력하고있습니다. ^^
요약. 정치에 관심 갖고 투표율 높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