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이근안,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보다"

가자서 작성일 12.12.14 20: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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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이근안,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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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아내이자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인 인재근(@JGT_forever)씨가 13일 오전 트위터에 "오늘 경향신문에 경악할 기사가 났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는 하늘이 두렵지도 않은가 봅니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인 의원이 이런 트윗을 남긴 것은 이근안 씨가 1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 김 상임고문의 책 <남영동>을 기반으로한 영화 '남영동 1985'가 자신의 고문행위를 과장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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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근태 상임고문이 1988년 6월 당시 김천교도소 옥문을 나와 부인 인재근씨를 끌어안고 손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

14일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고백>이라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앞둔 이 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부터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고, 처음엔 목사로서 신앙생활만 쓰려 했는데 '남영동 1985'영화가 나온다해서 방향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영화엔 사실과 다른 과장이 너무 많아 계획보다 일찍 자서전을 탈고했다"며 물고문과 전기고문용으로 사용된 칠성판을 "딱 두 사람에게만 사용했다"며 "영화에서는 물고문이라고 해서 호스로 물을 막 퍼붓던데, 사실은 물에 적신 수건으로 호흡을 곤란하게 한 것을 얼토당토않게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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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영동 1985의 한 장면]

이 기사를 읽은 인 의원은 트위터에 "(남편의)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책을 낸지 20년이 지날 동안 한마디 없다 제 남편이 떠난 뒤에 거짓이라고 하다니 하늘이 두렵지도 않은가 봅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격한 감정을 표했다.


이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사건만 해도 27년 전 사건인데 그 멍에를 혼자 지고 살아야 했다”며 “상사도 나를 버리고, 조직에서도 버림받고, 국가도 날 버린 게 아니냐. 씹다 버린 껌처럼 살고 있다”고도 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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