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의 言

요정컴온 작성일 12.12.17 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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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16일 민주통합당의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 자신이 출마했던 지난 2002년 대선 때의 '김대업 사건'을 언급하며 민통당을 비판했다.

"저는 네가티브선거와 흑색선전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은 지금도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지금의 민주당의 전신인 여당은 이른바 3대 의혹사건이라는 것을 조작하여
허위선전에 광분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새누리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회창 전 총재는 "그러나 이 3가지 의혹은 모두 완전히 100% 허위날조된 것으로 판명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후 1.2.3.심 판결로 확정되어 김대업을 비롯한 그 하수인들은 실형을 받거나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진실이 밝혀졌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네가티브 흑색선전이 없었더라면 제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바퀴는 이미 굴러갔습니다.

다만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서 이런 타락선거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안 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지난달 24일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네가티브 흑색선전은 정치적 암이다”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회창입니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선을 불과 닷새 앞두고 최근 2-3일 동안 일어난 네가티브 흑색선전을 보면서 이대로 가면 또 다시 우리나라가 낭떠러지기로 굴러 떨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을 느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당은 정확한 증거도 내 놓지 않으면서 국정원 여직원이 민주당에 불리한 답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면서 20대의 여성을 무려 40시간 동안이나 감금하는 폭거를 자행했습니다.

또 기독교 신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해 마치도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박근혜 후보가 수 십 년 들고 다닌 낡은, 빨간 가방을 아이패드라며, ‘박근혜 후보가 커닝을 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래 놓고도 민주당은 한 마디 사과는커녕 이런 흑색선전을 각종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파시키고 있습니다.

네가티브 공작 흑색선전은 철저히 배격해야 합니다.
이것은 민주정치를 죽이는 정치적 암입니다.
정치를 더럽히고 타락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 방향까지도 파괴할 수 있는 중대하고 악질적인 범죄행위입니다.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모략중상으로 후보개인에게 중상을 입힐 뿐 아니라, 국민의 후보선택 나아가 정부선택권의 행사를 그릇치게 만들어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네가티브공작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과거 몇 번의 대선에서 치욕스런 혼탁선거로 얻은 교훈들을 이미 잊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네가티브선거와 흑색선전의 직접 피해자이고 그 아픔은 지금도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지금의 민주당의 전신인 여당은 이른바 3대 의혹사건이라는 것을 조작하여 허위선전에 광분했습니다.

그것은
1. 김대업 병풍공작사건,
2. 기양건설 10억 수수사건,
3. 설 훈의원의 미화 20만 달러 수수
폭로사건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거당적으로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3대 의혹사건을 허위선전하며 저를 공격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유인물 살포, 집단시위, 전국민주당 당사에 현수막 걸기 등으로 대대적인 네가티브 흑색선전을 했습니다.

심지어 노무현 후보는 후보TV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3대 의혹사건, 주로 기양 건설사건을 가지고
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이 사건이 모두 허위임을 낱낱이 밝히고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외면한 이런 행동은 가히 집단적 범죄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3가지 의혹사건은 모두 완전히 100% 허위날조된 것으로써 선거가 끝난 후 1.2.3.심 판결로 확정되어 김대업을 비롯한 그 하수인들은 실형을 받거나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 판결에 의하면 김대업 병풍의혹사건 하나만으로도 저의 지지율이 11.8% 하락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진실이 밝혀졌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네가티브 흑색선전이 없었더라면 제가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바퀴는 이미 굴러갔습니다.

다만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서 이런 타락선거로 대통령이 될 사람이 안 되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더 이상 우리 정치가
네가티브 흑색선전에 좌우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십시오.
네가티브 흑색선전으로 더 이상
우리 정치가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깨끗한 정치, 새 정치,
정치 혁신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는 어제,
‘어떤 음해를 해 오더라도
끝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가 직접 말한 이같은 다짐이
진실되게 지켜지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문재인 후보측에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민주정치에 대한 원칙과 신뢰가 쌓일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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