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하는 보수 / 진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어떤 사람/조직이던 평가할때 앞으로 뭐하겠다보다 지금까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있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조금만 봐도 새누리당은 보수/진보 떠나서 인정이 안됩니다.
되새기긴 싫지만 우리나라가 36년간 일제 식민지배를 받은걸 다덜 알고계시겠죠.
36년의 식민지배는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은 동북아의 여러국가(중국, 동남아 국가 등)중에서도 최초이자 최장기 지배입니다.
이 긴 기간동안 소위 친일행위한사람들이 있겠죠. 그리고 일제는 그런사람들을 높은 자리에 중용했습니다.
그 후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하면서 해방이 되었고 당시 해방된 동북아 국가들이 제일 먼저 한일은 반민족행위자 처벌입니다.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세력을 처단하고 깨끗하게 시작하는것이죠. 당연한 수순이고 외세의 침략을 받은 모든 국가가 해방된 후 제일 먼저 한 작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친일행위를 한사람과 나라팔아먹고 호의호식한 사람들이 있었겠죠. 해방 후 처벌받은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0명"
단 한명도 없습니다. 36년 최장기 식민지배를 받으면서 해방 후 친일행위로 처벌된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것입니다. 그사람들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해방 후 이승만 정권 산하에 그대로 관리직으로 흡수됩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생겼냐구요.
당시 김구 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이승만이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친일 세력과 손을 잡은것입니다. 친일 세력도 당시 반민족행위자 처벌 분위기 등으로 최대 위기였던만 큼 서로 Win Win 전략으로 야합한것이죠. 이승만에 대해서도 제가 인정할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때 이승만의 정당 "자유당"이 지금의 새누리당 전신입니다.(이후 주요세력이 박정희의 민주공화당으로 흡수됨)
이후 쿠테타로 권력을 획득하고 공고히 해온지 60여년이 흐르자 스스로를 보수 정당으로 선전하면서 보수/진보 프레임으로
보수층까지 흡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습니다. 이후 이런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자신이 보수층이라며 자랑스럽게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지금의 한국 정치 현실입니다.
저도 경제외에 안보, 복지 모두 보수성향입니다. 새누리당이 자꾸 위기때마다 북풍일으켜 빠져나가는거 꼴보기 싫어서 확 북한을 미국이랑 손잡고 점령해서 멸망시켜버렸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최소한 종북, 빨갱이 소리는 이제 없어질테니까요. 그때는 친일행적을 뭘로 쉴드 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태생적인 과오를 가지고있는 새누리당은 보수/진보를 떠나서 절대 지지할수가 없는겁니다. 요즘 숨은 보수네 뭐네하면서 자랑스럽게 새누리당 지지하는 젊은사람들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일일히 설명할수도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자신이 진짜 보수라면 민족주의없는 보수가 보수라고 할수 없다는것을 알고있겠죠.
여러분의 보수는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단군 조선으로부터의 보수입니까? 아니면 이승만 이후의 보수입니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