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근 사면하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 부를 것"
민주통합당은 8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MB 최측근 사면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관련, "이는 사법정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엄청난 국민의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임기말 국민의 관심에서 빗겨난 청와대의 망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임태희 전 실장 발언을 거론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청와대에서 권력형 비리인사들을 풀어주기 위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는 모양인데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고 또다시 권력을 앞세워 면죄부를 주겠다니 경악스럽다"며 "지난 5년 내내 실정으로 국민을 절망으로 몰아넣고도 자화자찬에 급급하더니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사면하는 뻔뻔한 작태도 서슴지 않으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특별사면과 관련해서 대화합 조치라는 궤변까지 나오고 있다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비리전력자는 심판과 징치의 대상이지 화합의 대상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며 "만약 박근혜 당선인이 특별사면을 묵인한다면 이는 스스로 실패한 정권으로 평가한 이명박 정권의 잘못을 묵인하고 감싸는 것으로 비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박 당선인에게 MB 최측근 사면을 방치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