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학자 집안에서 학자나오고
백정집안에서 백정나온다는 말이 있죠
사람이란게 환경에 좌지우지 되는 동물이라 어려서 보고 듣는게 곧 자기를 형성하지요
아마 대통령 박그네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군대에 말뚝을 박았을지 모릅니다
어쨋든 나라의 최고통수권자인 원수가 됨으로써 꿈(?)을 이뤘네요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던 아버지 박정희를 보며 자란 그녀가
새정부의 인사에 군인출신을 대거 등용한건 뭐 그리 특별할것도 없는 일이죠
어려서부터 보고 만나온 사람들이 아버지의 측근, 군인이었을테고
지금까지 꾸준한 관계를 유지해온것도 그들이겠지요
이로써 외향적 압력만 덜(?)한 新유신과 新군사정권의 출발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거기다 법치를 강조하며 노사문제, 언론문제에 법적 강경대응을 선포한 그녀가 고시 사시출신을 대거 등용함으로써
누군가 말했듯 "법을 모르면 당한다"는게 우리 일로 다가올지도 모르게 생겼네요
사실, 군사문화와 법치문화는 온건함과는 거리가 있지요
이후 5년동안 우린 딱딱하고 차가운 얼음판을 조심스레 거닐어야 할것 같습니다
원래 어설픈 군기와 형식에 목맨 법이 사람을 잡거든요
부디, 한강에서 기적까진 안바라고 그저 바다로 잘~ 흘러가게만 두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