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정원의 박원순 문건, 엄청난 사건"

가자서 작성일 13.05.17 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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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국정원의 박원순 문건, 엄청난 사건"

"朴대통령, 국정원 사태 깨끗이 정리해야"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는 16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찰 지시를 담은 국가정보원 추정 문건과 관련, "만약 추정 문건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엄청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교수는 이날 오전 MBN `아침의 창 매일경제`에 출연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안 당국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 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임명한 것 아니겠냐"면서 "아마 원 전 원장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챙길 사람이라고 봤던 것이고 이번 문건도 이명박 정권의 임기후 보호를 위한 얘기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선 때도 최악을 막기 위해 국정원이 개입했는데 오히려 아주 골치 아픈 일을 만들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국정원 사태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오물을 뒤집어쓰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처럼 국정원도 정보수집과 수사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국정원이 국가 공안, 테러 같은 큰 문제에서 정보수집에 전념해야 근무하는 분들의 사기도 올라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문건이 몰고올 후폭풍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효과가 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우원식 "독재정권 DNA, MB와 새누리에 이어져"

"독재시대 공포정치의 잔재가 완벽히 부활"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향력 차단을 지시한 국가정보원 추정 문건 논란과 관련, "정보기관을 동원해 비판세력을 감시사찰하지 않고는 정권을 유지 못하던 독재정권의 DNA가 이명박 정부를 비롯해 새누리당에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부터 지난 대선 때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까지 살펴보면 불법적인 감시·공작·회유·협박, 이런 우리 사회가 이제는 자유로워진 줄 알았던 과거 독재시대 공포정치의 잔재가 거의 완벽하게 그대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같이 이명박 정권에서부터 현재 박근혜 정부까지 정보기관의 정치개입·공작 의혹들은 철저하게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밝혀져야 된다"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은 민주화 이후 정권이 정보기관을 동원하는 최악의 부정선거"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지난 번 여야 간의 합의에서 검찰 수사가 끝나면 곧바로 국정조사를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이 사건은 절대로 한 치도 놓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벼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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