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썩어가는 마을

개중복이래 작성일 13.05.22 18: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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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날이 갈수록 빛나는 전설입니다.

잘 살아 보자고 외치던 카랑카랑한 목소리,

위풍당당 자신감이 넘치던 형형한 눈빛,

아무도 못 말리던 그 집념, 그 믿음과 비전은

언제까지나 꺼지지 않을 우리의 횃불입니다.

 

-이태수, ‘박정희’ 몇 토막

 

 

 

 

주린 배 뼛속까지 스미던 가난 속 의무교육은

높은 문맹률 단숨에 말리고

민주주의 자유 시장 경제 초석은

잘 살아 보자며 고속도로 깔던 힘의 원천.

진보라는 가면을 쓴 붉은 얼굴들이 마음껏 설치는

넘치고 넘친 자유가 오히려 불안한

오늘

6·25가 통일 전쟁이라는 그들의 말처럼

만에 하나라도 이 나라 붉게 물들었다면

나의 손자 우리의 손녀들이

이렇게 맑은 웃음 날릴 수 있었을까

 

-이길원, ‘이승만’ 몇 토막

 

 

 

 

차라리 혁명은 가난한 역사 속에서 솟구치는 것이다.

가업(家業)은 창업 한 세기를 채우기도 전에

세계 기업사의 기적으로 우뚝 솟았다.

 

-장석주, ‘이병철’

 

 

 

 

누리꾼 mlbp***는 “이승만, 박정희 애널 써킹하는 시가 발표됐군요”라는 글에서 “시로 쓴 한국 근대 인물사를 표방하며 흥선대원군부터 이태석 신부까지 113명의 인물을 113명의 시인이 1명씩 맡아 쓴 시를 모은 책”이라며, 시인 이태수와 이길원이 쓴 시까지 옮겨 적은 뒤 “기자도 그렇지만 시인들도 자격미달 시인들이 참 많아요. 글 좀 끼적이면 시인인가”라고 비꼬았다.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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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시가 익어가는 마을'도 있지만 이건 뭐 눈이 썩네요 썩어. 

ㅋ 세상에 삼성가 이병철을 위한 시도 있었다니;; ㅋ 원참...

박통을 위한시는 정말 오글거리네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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