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친께서 어깨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갔더니..
이리저리 증상과 아픈곳을 듣고 X-RAY한번 찍고 바로 MRI를 찍자 하더군요..
머 짱공여러분도 관절계통이나 근육계통이 아프시다면 아마 거의 100% MRI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오진의 확률을 줄이고 아픈곳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하기위함이란걸 알지만..
기계값 뽑으려 참 애쓴다라는 생각도 듭디다..ㅎㅎㅎ 두부위 찍는데 70만원돈이 나오데요...
물론 병도 진화를 거듭한다지만 MRI없던 시절엔 어찌 살았을까?
사회생활을 오래 할수록 느끼는게..그분야의 전문가..가 점점 없어지고 기능인들만 늘어나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각분야에 장인..마스터..내지는 전문가 라고불리던 사람들이 있었던것 같은데..
제 분야만 하더라도 제가 처음 직업을 잡았을때..수작업이 60%PC이용 40% 정도였는데
지금은 100%PC작업을 하고 있어요. 물론 속도도 빠르고 정확하고 0.001mm의 오차도 없긴한데..
아래 직원들이 작업하는걸 보노라면 그냥 엔지니어가 아니라 기능직 같다라는..하던대로 했던대로...
얼마전에 설계했던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급히 현장에 가보니..숙련엔지니어들은 없고
도급업체로부터 재 하청받아 그냥 얼렁 뚱땅 모양만 냈더군요.. 값싼 외국인 인부를 써서..
(고속철도, 원전 이런 하이테크할것 같은 공사도 실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ㅎㅎㅎㅎㅎ 어디서든 뭐든 사고가
분명히 난다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하실듯요..^^;;;;;)
가끔 직원들이 해놓은 결과물을 보고 이걸 왜 이렇게 해석을 했니? 라고 물어보면 요즘 친구들은
프로그램돌리면 원래 그렇게 나와요..이지랄.. 저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응~ 손으로 다시 해서
컴터결과물이랑 비교해봐..ㅎㅎㅎ
다른 분야 동료들과 얘기해보면 다들 비슷..근데 문제가 뭔지 잘 모르는 사태..
시간이갈수록 기계장치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사고도 단순해지고..가끔 마눌 핸폰전화번호도 기억안나고
소숫점 한자리 정도의 계산은 계산기를 두드려야하는 바보가 되는사태까지...
생각은 얕아지고 쩝..큰 바운다리 안에서 지지고 볶고, 누군가 사람들이 이렇게 살길 바라는것
같은 의심도 생기고 ㅎㅎㅎ
정치도 정치인같은사람은 안보이고 시정잡배같고.. 국정원도 국정원인지 심부름센타인지도 모르겠고.
에효..일도 하기 싫고 글이나 싸질러 놓고 커피나 한잔 마셔야 겠음다..
서울날씨는 계속 구리구리하네요.즐거운 하루~~짱공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