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회담 결국 파토나서 여전히 그대로 거기 있는 상태고... 당시 회담 관련자 3명이 현 정부 중추부.. 그것도 2명은 대한민국 안보 최전선에 배치되어 있지요.

도대체 뭐가 문제이고, 발췌본인지 뭔지도 드러난 마당에 새누리당, 민주당 둘 다 광기에 휩싸여서는 대선 정국 마냥 국민들을 니편 내편으로 재편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본이란게 드러나면 발췌본에는 없는 무슨 대단한 판도라의 상자라도 열리게 될까요? 기껏해야 토씨 수준의 차이겠죠. 원본 드러나면 지금의 논란이 깨끗하게 해결될까요? 결국 똑같은 싸움이 그대로 반복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도대체 해결이 날래야 날 수가 없는 싸움입니다. 대화록? 이쯤되면 노무현이 없앴어도 상관 없고, 이명박이 없었애도 상관 없습니다. 결국 있어도 별 의미 없는 문서 아닙니까? 뉴스에서는 사초가 없어진거네 어쩌네 하는데... 행정적으로는 별 의미도 없고, 중요성이 있다고 보기도 힘든 문서입니다. 결국 그 문서의 근본은 노골적으로 말해 김정일하고 노무현하고 노가리 깐 내용들이죠. 일반적인 정상회담과는 달리 회의 자체도 불투명했고 노무현이 회의를 이끌어내려 했던 보통의 정상회담과는 좀 다른 이색적인 대화였다고는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대화록이 아니라 그 대화의 목적이자 실질적 회담이었던 장성급 회담이었고, 중요한 문서는 대화록이 아니라 최종 인가된 2007년 남북 기본합의서인 것이고 그 회담은 상세내용의 합의 없이 파토가 났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죠. 

사적으로 만나서 김정일이 뒈져버려라~ 라고 부르짖었건 김정일이 사랑한다~ 라고 부르짖었건 이제 와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죠. 원본 드러나도 별 내용도 없겠죠. 지금하고 똑같이 말, 단어 가지고 싸우는 말꼬투리 싸움, 독해 싸움이 이어지겠죠. 승패가 날 싸움도 아니고, 누가 이겨도 뭔가 국익에 도움이 될 만한 생산물이 안나오는 싸움입니다. 새누리당이고 민주당이고 결국 양강의 정치적 이익들만 남게 되는 싸움이죠.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지금 NLL 논란에 동참하는 의원들... 새누리당이고, 민주당이고 그냥 몇 대씩 쥐어패버리고 싶습니다. 해외경제 불투명하다는 뉴스는 자꾸 올라오고... 나라 세수도 줄어 재정 운용이 어렵다고 하지요... 정쟁을 할 때 하더라도 좀 기본적으로 의원들로서 해야 할 도리들은 해놓고, 해결이 날만한 사항을 가지고 싸우든지 해야지 지금 이게 뭐하는 짓들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