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들 특유의 행동양식, 사고논리가 좀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 하듯이
그 어떤 단체건, 조직이건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룰이 있다.
최소한 같이 즐기고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문화를 존중하고
협조해야 인정을 받는다.
(우리는 이것을 사회성,사회적응이라고 부른다.)
(디씨에서는 반말을 사용해야 하고, 엠팍에서는 허세를 부려야 한다(?))
내가 남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나의 문화만을 옳게 생각하고
남이 바뀌기만을 강요한다면 그것은 고지식한 것이요, 침략이다.
(자기 문화에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인은 외국에 가서 현지인에게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질문하고
프랑스의 행동 양식을 고집한다고 한다. 업무적 차원이면 모를까 관광하는데에 옳은 자세는 아니다.
소신과 아집은 한끝차이다.)
벌레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문화에 와서 일말의 협조도 없이 자기들 문화를 내세우고
책임없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혐오감을 불러온다.
(얼마전에 일베에서 '너 일베지?' 댓글 활동을 펼치자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이 현상은 결국 자기들도 사회적응성이 떨어짐을 인정하는 것을 역설하는 것이고
일베가 하는 일이 검증이 아닌 매도라는 것을 잘 나타내는 사례다.)
벌레는 2차원에 살고 있다. 그들에게 세상은 선이다. 앞이 아니면 뒤다.
벌레들에겐 벌레가 아니면 좀비라는 흑백논리 인식이 박혀있다.
결국 벌레가 좀비를 만든다.
나는 벌레다라고 하는 행동이 심리적인 반작용으로 좀비를 만들어낸다.
상대방의 문화를 무시하는 행동이 결국 그 문화를 더욱 더 확고하게 만든다.
내가 남을 좌좀이라고 몰아붙일수록 나는 벌레가 된다.
내 주장의 확신은 남의 주장을 더 확신하게 만든다.
(싫어하는 상대방에게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고
싫어하는 상대방이 더 날뛸수록 그에대한 혐오감은 더 커진다.)
벌레도 밟으면 꿈틀하는데 꿈틀하는 벌레는 더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