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이석기가 흥행에 성공했군요.. ㅎㅎ

초록까딱이 작성일 13.08.31 00: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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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눈팔고 있었더니..게시판글이 엄청나네요...

국정원이 적기에 좋은 카드를 뽑았네요.

또 .^^ 누가 누구랑 동일인물이니 어쩌니..


예전에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에는 공유하던 공포가 하나 있었죠...

어느순간 술자리건 세미나건 학습때 발설했던 과격한 말이 씨가되서 조직사건에 연루되지 않을까 하는..

짱공에 계시는 분들중 일부 과거 저랑 동일한 경력을 공유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노상 입에 혁명과 해방을 입에 달고 다녔던 시절을 살아오셨던 분들은 이번 통진당 사태를 보며

30여년이 지나가도 어찌 저리 변하는게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하실것 같고..

요즘 분들 경우엔 대한민국의 국민이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저런 말들 서슴없이 할까 싶기도 하고..

아마 지금 분들을 타임머신을 태워서 80년대 90년대초 운동권조직의 회의나 세미나 학습내용을 들려드리면

ㅎㅎㅎㅎ 아마 다 간첩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음..비유가 맞을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정세를 일제시대의 식민 통치시대와 비슷하게 인식해서

미국에 대한 또는 독재권력에 대한 적대적 사상을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 이번 이석기를 비롯한 경기 동부인지 뭔지의 사건을 과거의 타성에 젖어 있는 과거 운동권세력과

그들의 그런 행태를 국정원이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전에도 어마어마한 조직사건은 많았습니다.

잘아시는 인혁당 사건 ,민청학련, 사회주의 혁명을 주창한 사노맹사건...

당시에는 천지가 개벽할 일이였죠..

아마도 이석기와 그외 통진당 내부 회합 또는 회의 세미나에서 기사에 나오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200%쯤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아마 김대중 노무현 시대에도 마찬가지 였을거고요..

그러면 그당시 국정원이나 경찰 공안부서에서는 그런 행태를 몰랐을까요? ㅎㅎㅎ

당연히 모두 파악하고 있었을 겁니다..그게 그들 일이고 ..그 조직원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아니고 각 대학 노동단체에서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모이는데 당연히 주시하고 감시해왔겠죠..

그래서 일부에서 지금사건의 타이밍을 문제 삼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건. 가뜩이나 진보-보수의 대결 양상이 전방위적으로 표출되는 시대에

과연 저 사건이 어떤양상으로 변할까 하는 우려가 생기네요..

어젠가 부산에서 총기로 민주당 당직자를 위협하는 사람이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었던거 같은데..

전 가끔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질까 우려스럽습니다.

해방후 6.25 를 겪으며 극심한 대립과 학살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있고 그게 다시 현실화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80년대부터 진보정당 노동자 정당을 꿈꿔왔던 활동가들에게는 이번 사건이 엄청난 치명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진보적인 정당은 이제 국민의 뇌리속에 간첩집단 또는 내란을 선동하는 집단으로 각인될테니까요..

이것 역시 시대의 변화겠지요..


그나저나 근 몇달간 국정원이 나라를 온통 쑥대밭으로 만드네요....

뭘 그렇게 지키고 싶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에혀..짱공인 여러분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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