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가을바람이 남자의 가슴을 후벼파는 가을이 다가옵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도 있는것 처럼 이 날씨에 가장어울린다고 사료되는 따끈따끈 사나이국물 한사발에 그대와 단둘이 소주한잔 어때요.
같이 종종 거닐었던가요. 종로에서 회기로 향하던 쓸쓸한플랫폼에서 지금내게 무엇도 필요치 않아요 나를 대신하던 너였죠. 달콤한 사랑만을 말해주던 그대가 이제는 너무쓴 이별을 줘버렸어요.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고 또 그게바로 그대였다니 머리가 아픕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죠.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비 조명은 흐트러진 내맘을 감싸요. 그대가 매번 늦어도 이해할께요. 누굴만났는지 먼저 묻지도 않을께요.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마저도 모르지만 이젠 이해할수 있어요. 그대 울지마 사랑해요. 그대 눈물까지도요.
오랫만에 만난 그대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했죠. 찾아간곳은 신당동 담배가에는 아가씨가 너무나도 예쁜 그곳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난 내 세상을 내가 스스로 만들겁니다. 똑같은 삶을 강요하지 마세요. 하지만 늙고 지쳐 기다림에 쓰러지지 않게 다시 나타나 주시는거 잊지말아요.
당신은 꼭 내게로 돌아올겁니다. 떠나간 마음보다 따뜻합니다. 내가 그대를 버린거라 생각한다면 내가 돌아가야겠지만 그대에게로 또다시 돌아오기 까지가 왜이리 힘들었는지 저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타네요.
이제는 그대가 언제 가셨는지 안오시는지 기억이 안나요.못다핀 꽃한송이 피우기위해 오늘도 나는 그렇게 멈추었나 작은 시간에 너무도 많은걸 적셨나봐요.
난 꿈이 있어요.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죠. 하지만 두눈을 감으면 꿈처럼 다가오는 그대 모습에 오늘도 난 혼자라는 사실에 의미없는 후횔하며 지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