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같은소리 지겹네.

일단 국정원과 국방부 기타 공공기관에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  는건 팩트.

공정성 위반하고 댓글달고 비방하고 했잖아. 처음에 몇개라더니 이제 몇만개로 늘어났더라고? ㅋㅋㅋ

그럼 박근혜가 왜 책임져야 하는지 내 나름의 생각을 말해보겠음.

1. 박근혜가 몰랐다?

한나라당=새누리당 이고 국회의원, 당직자 하다못해 당사 청원경찰까지도 동일인물일텐데 박근혜 왕따설 이라는 새로운 주장이라도 할텐가?

아니면 이명박이 무슨 기업 말단 사원이야? 아니면 전지전능한 메시아야? 혼자 모든걸 다 했다고?

혹시 원세훈이랑 단둘이 여관방 잡고 모의했을까?

새누리당 사람들..현재 박근혜 측근들 단 한명도 몰랐을까?

이건 경찰의 중간수사발표 당시를 떠올려 보신다면..답이 나올듯.

2. 박근혜가 진짜 몰랐다면?

그래 평소에 닭이네 뭐네 졸라 깠으니 진짜 몰랐을수도 있겠네.

근데 모르면 다야?

일반적인 선거법위반사항(금품,향응제공 같은)에도 "진짜 우리 당선인은 후보시절에 돈주라고 한적 없다! 우리 당과 당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후보님을 왕따시키고 조직적인 불법을 저질렀으니 순결한 우리 당선인은 무죄다!" 이럴거냐고.

누군가 책임을 져야지 책임을. 그 책임 얘기는 아래에서 다시 하고.

3. 댓글을 쓸 수도 있지

그래 우리도 쓰고 다 쓰는 댓글을 쓰는게 무슨 죄야. 아니 사람 술사주는것도 죄는 아니고 돈주는것도 죄는 아니야.

근데 지금 무슨 살인사건 조사하는것처럼 그 행위의 불법성을 따져야 하나?

그 행위로 인해 선거에 영향을 주고 당선!이 되도록 하는 그 목적! 이 문제인거라니까.

그럼 결국 당선이 되었으니 목적달성 한거네? 영향이 있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돈봉투가 선거에 영향을 얼마나 미쳤는지 여론조사 한다음에 선거법 위반 따지던가?

4. 그럼 박근혜가 책임을 지긴 해야겠네

누가 했건..댓글달고 지랄한 목적은 "박근혜의 당선" 이었어. 그리고 "당선" 됐지.

위에 말한대로 그 효과 여하를 따지지 않고 불법행위가 개입된 선거는 당선무효 되야해.

그러나..국회의원 보궐선거처럼 뚝딱 재선거 할 분위기도 아니고, 국가 이미지도 있고, 절대 쉽지 않겠지.

그렇다면..박근혜는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 는 선에서.

정말 말끔하게 관련자를 처벌하고, 국민에게 엎드려 사죄해야해.

뭘 사죄하느냐?

이명박정부가 어쩌고... 하는게 아닌

"새누리당 정권" 의 불법을 사죄해야지. 새누리당의 후보였으니까.

그 선에서 수습이 된다면 난(극렬한 새누리 안티)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겠어.

저쪽에서 쿨하게 나오는데 나도 쿨하게 가야지.

5. 그런데도 박근혜가 사과하지 않는 이유

난 두가지 정도로 추측함

 - 군주는 백성에게 사과하지 않는 법이다.  라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라서? 

    관련 유,무를 제쳐놓고..평소 오만하고 불통에 제왕의 행동거지를 보여주시던 분이라 충분히 가능성 있지.

 - 사과하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므로.

    책임자를 처벌하면..자기가 자유롭지 못하니까? 최측근들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처벌했더니 불어버릴까봐 겁나서?

6.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

 - 위에도 말했지만 완전 소탈하고 쿨~ 한 대 국민 사과.

 - 관련자 엄벌 및 재발방지 시스템 확립.

 - 여기까지 했을때도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보란듯이 재신임 투표를 통해 본인의 정당성을 셀프 쟁취.

어차피 야당은 무시하고 갔었잖아? 민주당 따위가 무서운게 아니라 국민이 무서운거라는걸 알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