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목숨 내놓고 뉴스 내보내는구나! [우야님 글]
손석희 9시뉴스 시작하자마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새로 드러난 문제,국군 사이버 부대의 조직적 대선개입 의혹 증폭 등등을
세차게 몰아치며 오프닝을 끌고 가는구나!
그리고 바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아들의 병역면제 뉴스를 내놓는다.
달라도 너무 다르구나.
공중파나 종편 뉴스들은 육우값 폭락을 중요하게 다루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뉴스는 깍두기처럼 스쳐 지나가던데.
지금은 윤석렬 전수사팀장과 박부장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어 수사가 약화될 것이 아니냐는 보도 중...
대한민국에서 부정선거만한 엄중한 사건이 어디있으며,타뉴스에서 외면받는 부정선거 뉴스가 손석희를 통해 중요한 메인뉴스가 되어 보도되는 장면에 왜 나는 눈물겨워야 하는가?
JTBC 뉴스9과 뉴스타파의 환상적 조합 [늙은도령님 글]
JTBC 뉴스9과 뉴스타파의 연합작품이 드디어 전파를 탔다. JTBC 뉴스9은 미 NSA의 도감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면서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했다. 타락한 방송생태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독립방송 뉴스타파의 눈물겨운 노력이 손석희 뉴스9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됐다. 이 둘의 노력이 없으면 지난 대선의 불법성이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진 총체적 부정임을 국민에게 알릴 도리도 없는 상황에서 좋은 연대의 사례가 시도됐다.
최소한 보도의 신뢰성과 불편부당함에서는 지상파3사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석희의 뉴스9에서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는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보도전문채널조차 정치 보도에 기계적 중립을 핑계로 불법선거의 위중함을 축소하기 바쁜 상황에서 보수 성향의 시청자가 많은 JTBC의 메인뉴스에 뉴스타파가 인용된 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
보수 성향의 시청자들은 뉴스타파 자체를 빨갱이 방송으로 알고 있다. 지상파 등에서 조세도피처에 역외탈세한 기업과 개인들의 리스트를 보도할 때조차 뉴스타파는 간단히 다루어졌을 뿐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다. 중립적 탐사보도의 대명사인 조세정의네트워크가 타락한 지상파를 선택하지 않고 뉴스타파를 한국의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손석희 뉴스9에서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은 지상파3사와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의 지상파3사를 제치고 뉴스타파 PD가 질문자로 나선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보도 방식이란 보수 성향의 시청자에게 상당한 인상을 남길 만했다. 손석희의 선택은 JTBC와 뉴스타파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이 시대의 불의함을 고발하는 통로가 됐다.
이미 굳어진 인식의 변화란 그렇게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소리 소문 없이 스며드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진보적 매체들이라면 무조건 종북과 연결시키는 보수 성향의 시청자를 파고들려면 오늘 같은 방법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제2의 천성인 인식이라는 것이 원래 완고하기 마련이어서, 무차별적인 세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어디든 스며드는 물처럼 흘러가는 법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이런 형태의 보도가 일회성으로 끝나면 JTBC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손석희의 뉴스9마저 뉴스타파를 시청률 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JTBC에 대한 기대를 하루라도 빨리 접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겠는가? 아무튼 다음과 네이버를 통한 생중계에 이어 손석희의 뉴스9이 두 번째 히트상품을 내놓았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방송의 보루로써.
필자도 매일같이 둘러보곤 했던 뉴스타파였었지만 최근에는 그곳을 찾는 것이 뜸했는데 손석희의 뉴스9 덕분에 뉴스타파를 들려 이런저런 뉴스들을 시청했다. 연대란 이렇게도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하나 생겼다, 보수 일색의 방송생태계에. 지상파3사는 지난 대선의 불법성을 최대한 축소하기에 바쁜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