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2013-11-09 09:29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유럽 순방 효과로 지난 9월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7일 전국 성인 121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주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긍정 평가가 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대통령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평가는 29%여서 전주 대비 4%포인트 줄었다.
이는 추석 이후 하락세를 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지지율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관계' 응답이 취임 이후 최고치인 25%로 가장 많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다섯 번의 외국 방문 중 네 번이 즉각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5월 방미 중에는 6%포인트, 6월 방중 후에는 9%포인트, 9월 러시아·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2주에 걸쳐 6%포인트, 그리고 이번 유럽 방문 기간에는 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APEC/ASEAN 정상회의 참석은 상승 효과 대신 기초연금 최종안 발표 이후 하락세를 저지하는 수준에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