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지겹고도 지겨운 종북 논란인데 70년째 "유효" 한 이유는 북한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해방후 친일파들이 단 한명도 반민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었던것도
"반공"을 방패로 삼아 당시의 난국을 타계했고
이승만 때부터 "종북, 빨갱이" 몰이로 수많은 정적과 반대파를 숙청하고 현재의 기득권을 다졌는데 그렇다면 북한이야 말로 현 기득권 체제 확립의 1등 수훈 공신 아님?
대놓고 말은 못해도 북한이 붕괴하는것을 저들은 싫어할껄? 무적의 방패 "종북"이 사라지기때문에..
사실 이렇다할 보수, 진보 개념도 없는 우리나라에(제 1야당 민주당도 기득권이 없을 뿐 성향은 보수쪽에 가깝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억지로 보수/진보 프레임을 끼워 맞춰 보수vs진보 싸움으로 몰아가서 어느나라에나 다수일수밖에 없는 보수층을 흡수하고 거기에 "종북" 논란을 위기때마다 일으켜서 기득권을 유지하는것이 새누리당의 건국이후 필승전략임.
이 지독히 단순하고도 뻔한 매커니즘이 100년 가까이 먹히고 앞으로도 깨질 기미가 안보인다는것은 우리나라 정치가 그만큼 1948년에서 발전이 없다는 거.
차라리 북한이 확 망해 버리던가 해서 새누리당이 더이상 70년된 종북 몰이 그만하고 보다 생산성있는 방향으로 한국 정치 흐름이 나아 갔으면 싶다.
2013년에 유신시절 정치판의 재현을 보는 것 같은 요즘이 그저 슬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