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올렸던 대자보가 고대였군요...
대학 다닐때 방학이나 빈시간 짬짬이 갔던 농활, 빈활,공활 그 당시에는 이런 활동인 때지난
의식화활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배들은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채 공장으로 현장투신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자기 갈길로 가고.
참 고민 많은 시기였던것 같습니다..뭐 결론은 내자리를 찾고 그자리에서 할일을 찾아보자..였는데.
시간은 흐르고 주머니는 두둑해지고 생활은 윤택해졌지만 가끔 난 잘살고 있는건가? 라는 고민을 종종 합니다.
첫직장때 IMF가 터지고 주위 돌아볼 틈도 없이 그냥 살았던것 같네요..^^;;
MB초기에 용산, 쌍용차, 강정, 한진중공업 , 밀양 , 최근 코레일.. 지지는 했지만 연대는 하지 않았네요.
남의일? 귀찮음? 누군가 나말고도 달려가줄 사람 있겠지?.등등의 나태한 이유로..
취업 걱정많은 요즘 대학생들 욕이나 하면서. 젊은 친구들 뭐하나 투덜거리면서..
고대 현우라는 친구의 대자보를 보면서 반성해봅니다..
연봉을 얼마를 받듣 어차피 나도 노동자고 내가 곤란할때 내가 싸워야할때 도와주는 시선보다 빨갱이 노조라는
시선이 더 많을때 얼마나 힘들까.
평생을 살아온 집을 철거용역에 내몰릴때 연대와 지지의 시선보다 돈 몇푼 더받으려고 싸운다는 싸늘한 시선을 받을때.
젊음을 다바친 직장에서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정리해고를 당할때
고향집 자식처럼 키워온 소 돼지들이 정부정책의 실패도 살처분 당할때.
물론 모든일에 순응하고 이게 내팔자야 라고 받아드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내잘못이 아닌데..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집가꾸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길바닥에 내몰릴때
지금의 연대와 지지가 나에게 그런 상황이 나에게 닥쳤을때 반드시 돌아와준다고 믿습니다..
뭐 그게 사람사는 세상의 맛이 아니겠습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고대를 가긴하는데 갈떄마다 욕했던거..반성.ㅎㅎㅎ
불금입니다..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