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습니다.

세상을달리다 작성일 13.12.17 2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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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한지 십여년 됬습니다. 처음엔 자료 공유받으려고 왔다가 요즘에는 찰카닥 자유수다 엽기사진 보러 오는데요. 최근에 민영화다 아니다 하도 말이 많아서 여기까지 오게 됬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논리도 없이 어처구니 없는 글을 여기저기 복붙 해놓은 걸 보고 덧글을 달던 중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과연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정도 인가 하는게 궁금해졌습니다. 

정치성향이라는게 난 이래.. 하고 혼자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아서 말이죠... 아무튼 그래서 정경사 분들한테 물어보고 참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러고 질문을 하게 되었네요. ㅎ


저는 편가르기 하고 서로 헐뜯으면서 싸우는게 보기 싫습니다. 어느 한쪽을 대변한다거나 하기 보다는 가운데서 의견조율하는 편이고 어느쪽이든 너무 극단적으로 치닫는건 보기 안좋네요. 지난 대선때도 현 정권을 심판하자던 민주당의 슬로건도 맘에 안들고 당신을 떨어뜨리러 왔다는 이정희 후보의 발언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왜 편가르기를 해서 국민을 반으로 가르려고 하는 건지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방안이나 계획 없이 그저 여야가 힘을 합쳐서 잘...이라는 박근혜 당시 후보의 발언에도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잘 할껀데?! 하고 말이죠...


요즘 한창 이슈인 민영화... 이게 사실 맞다, 아니다 라고 하기엔 애매한게 자회사 설립, 영리병원, 외부자본 일부 유치허용 이라는게 보는 시각에 따라서 분명히 민영화의 초석이라고 할수도 있고 정말 발표한 내용까지만 하고 정부가중심을 잘 잡고 운영한다면 민영화는 아니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놈의 대한민국 정부, 한나라당이라는게 워낙 이전에 해쳐먹은게 많은데다가 말 바꾸기를 손바닥 뒤집듯 하니까 믿어줄래야 믿어주기하 힘들다 이말입니다. 거기다 정부 발표는 전문용어 나열에 구체적인 방안 없이 그저 다각적으로 구상하겠다 이래버리니...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리고 지금 여러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과 성과급 잔치는 분명히 잘못되었 되었고 칼 을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의료, 철도, 수도, 등의 필수 공공재의 경우에는 지금 당장 내가 사용하지 않터라도 일정 금액을 부담해서 누구든 언제 어디서건 지나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보험처럼 말이죠. 


무료급식, 국민연금의  경우에서는 보편적 복지, 선택적 복지의 개념에서 말하자면 선택적 복지가 타당하다고 봅니다. 없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혜택을 받고 굳이 혜택을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까지 그 혜택이 돌아갈 이유는 없다는 생각 입니다.

동네 구멍가게 하던 할아버지가 받는 혜택을 똑같이  이건희가 받을 필요는 없다는거죠. 


그리고 뭐든 급진적인 개혁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당장에 가시적인 효과는 크겠습니다만 개혁을 시행하면서 생겨날 부작용은 결국 국민들이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두서없이 적다보니 적어놓고도 제 성향이 뭔지 모르겠네요... 


정경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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