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돌고 도는겁니다...

기통이 작성일 13.12.19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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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형이 철도노조원입니다...

파업한다고 하면 노조원들이 쌍수켜고 환영하며 파업 동참할거 같습니까..

"아 씨 우리 또 파업한단다...며칠동안 또 고생하게 생겼네.. 파업하면 파업한다고 욕먹고... 파업안하면

안하다고 욕먹고, 파업은 지들이 유도 해놓고 또 그거한다고 지랄하고" 얼마전 우리형집에서 김장한다고 모여

놔누었던 애기입니다...

 

생업을 놔두고 파업하러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는게 유쾌하고 즐거운일이라고 생각하는분이 많을까봐 노파심에

올려주는 글입니다...직장에서 일하는게 놨지.. 이추운 겨울에 하루종일 땅바닥에 않아 과음지르는게 쉬운일이 아니

라는겁니다..

 

용산참사가 있을때 여러 악플들이 있었습니다...사건의 경위야 어떻든.. 저는 거주민들이 망루에 오르는 그 심정

이해가 가더군요.. 인테리어등등 전재산을 걸어 투자했던곳이 하루아침에 철거되고 땅바닥에 주저 않게 되었을때

저역시도 망루에 올라가겠다는 측은지심...그분들 역시 그곳에 올라가고 싶어 올라간 사람은 없을겁니다...

 

삶은 돌고 도는겁니다... 누구든 망루에 오를수 있고 누구든 광장앞에서 파업을 할수 있을겁니다...

여기 오시는분들 대부분이 사회의 약자들 아닌가요...

편을 들지못할 망정 욕은 하지맙시다...

당신도 얼마든지 그런 환경에 처할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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