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과 친환경 유통센터의 [수상한 커넥션]
[무상급식 핑계]로 만든 400억 어디로?
최명복 교육의원, 시중보다 30~50% 더 높은 가격에 [폭리] 취해
▲ 최명복 교육의원ⓒ연합뉴스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폭리를 취했다고
서울시 최명복 교육의원이 주장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08년 학교 급식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010년 3월,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319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서울시의회가 같은해 8월,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시 전체 학교 중 66%인
867개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활동을 해왔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그간 무상급식을 지지하며
친환경 농산물을 제고하는 역할까지 맡아
서울시민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3년간 활동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최명복 교육의원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벌여왔다고 비판했다.
25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명복 교육의원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시중 가격보다 30~50%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해 납품하면서
국민의 혈세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867개 학교가 지난 3년간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사들인
식재료를 구입 비용은 4,085억원이었다.
이 금액 중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쓴 돈은 1,546억원이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한 영농조합 4곳,
<자연과농부들>, <느영나영>, <경기농협>, <청채마> 등은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민들의 조합이 아니라
단순히 친환경 농산물을 사들이는 역할만 한 중간유통상인이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농민들과 직접 만나 유통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4개의 중간유통상인을 두면서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을 더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제공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한 867개 학교는
결국 시중가보다 40~50% 비싼 가격에 식자재를 구입했고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지불한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용 1,546억원 중 400억원 이상은 줄일 수 있는 금액이었다.
중간유통업자를 선정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한 꼴이다"
- 최명복 교육의원
감사원은 현재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유통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취한 400억원 이상의 돈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문제가 드러나자
그간 [서울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하던 867개 학교 중 828개 학교가 거래를 중단했다.
현재 39개 학교만이 [서울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그간 유통구조와 불필요한 수수료를 받으며
가격을 높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듯 가격을 대폭 낮추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지난해 10~30% 가격을 낮췄다. 올해도 10%이상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가운데 마이크를 잡은 배옥병 대표ⓒ연합뉴스
사람들의 관심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유통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취한
400억원 이상의 금액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자문위원인 배옥병씨와 박원순 시장의 [커넥션]에 대한 의혹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풀뿌리국민연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등을 지낸 배옥병씨와 박원순 시장의 친분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속칭 진보진영]의 대표적 활동가인 배옥병 대표가 유통센터 운영에 막후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수익금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풀뿌리시민연대>,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등 시민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배옥병 대표와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또 배옥병 대표의 남편이 무상급식과 [서울친환경유통센터] 등에 대한
감사를 하는 감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최정희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