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구급차가 지나가는데 비켜주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 벌금을 물린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때 "구급차가 비켜달라고 하는데 안비켜주는 사람도 있나.."라고 생각했다..
본인도 하루일과의 반정도는 운전을 하는 편이라 거의 하루에 한번쯤은 구급차,소방차를 보게 된다...
뒤에서 구급차가 싸이렌을 울리고 비켜달라고 하면 "저안에 환자가 있기는 있는거야" 말은 이렇게 하지만
몸은 핸들을 돌리는데 반응한다... 그래서 구급차 지연 체증(?)법안은 의미가 없다 생각했다.....
그런데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구급차 싸이렌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시민...
오히려 얌체처럼 파고드는 차량.....동정심과 도덕성 양심이란것을 버린 사람들.....
이런사회적 문화가 점점더 확산되어가는게 심각하다고 느겨졌다..
더욱더 큰 문제는 이런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지도층이라는거다...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한번씩 세월호 희생자들과 부모들을 생각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지인들과 그들의 애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목이 메인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것이다...
그런 일반적인 정서와 동떨어지게 ...
거기서 라면먹는 장관.... 정말 기가 막힌다... 처음엔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했다...거기서도 가족들도 달래야하고
밥은 밥대로 먹어야 하니까... 장관이라서 욕을 먹는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만약 내가 저자리에 있었으면 라면을 먹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장관이든 아니든 난 절대로 저기서 라면을 먹지 못할것이다...
뒤에서 울부짓는 어머님들...반실신으로 자식들 이름을 부르고 있는 아버지들....
그사람들을 뒤로 하고 라면을 먹는다...있을수 없는일이다...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식사를 할수 있는곳이 있다....
그리고 일국의 장관이다... 한끼 안먹는다고.. 아니 하루 굶는다해도 안죽는다....
동정심과 측은함 이런것이 이사람 머리속에 있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소시오 패스...
오늘 그 급박한 상황에서 치킨을 시켜 먹었다는 뉴스를 보고 어이가 없고 너무나 화가나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서 배를 버린 선장...
구조보다는 자신의 무사안일만을 생각하는 우리나라 잘나신 공무원들...
그리고.....
한시가 바쁜 구조시간에 중앙에서 지휘는 못할망정...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진도를 방문한 대통령...
자신의 진도 방문으로 경호로 구조가 중단되고... 구조대신 브리핑 준비를 하게 되는걸 자신은 몰랐단 말인가..
설사 몰랐다 치더라도 그런거 하나 충언해줄 참모진조차 없단 말인가...
사회적 인격장애는 따로 있는게 아니다... 남의 불행과 아픔을 같이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득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이다...
너무나 화가나고 어이없는 아침이다...
ㅅ 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