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물론 북한애들은 워낙에 많은 부분에서 상상초월이긴 하지만
가만히 보면 그 어거지에 따르는 이유가 있음. 그들만의 이유.
"이만저만해서 우리가 도발했다. 꼽냐?"
이런 패턴인거죠.
"자다 일어나니 꼴려서 이리했다. 왜?"
이런 패턴은 아니라는 얘기임.
물론 이만저만하다는 그 이유 자체가 우리로써는 납득이 안될때가 많죠.
즉.. 지들만의 자기 합리화.
그렇게 합리화를 하고 어거지를 써서라도 명분을 만들고 실행하는거잖아요.
그렇다면..
노무현 김대중때 도발 건수가 현저히 적었다!
라는거에 대해서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되겠죠?
화해무드로 인해 얻는 실익과
그걸 깼을때 얻어지는 이익을 비교해보고
구지 도발해봐야 손해인데 도발해 뭐하냐? 명분이 없지.
이랬을테죠.
국방왕 노무현이라서가 아니에요.
우리 국사책에서 많이 봤잖아요.
내부가 어지러우니 총부리를 바깥으로 돌리자!
북한의 기본 방향은 이거라고 봅니다.
적극적인 개방이나 체제변화 없이는 영구히 바뀌지 않을 내부사정.
그렇다고 다 열면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놓아야하고 목숨까지 위험하니...
결국 이런면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대북정책은.. 언발의 오줌누기 였을수도 있겠네요.
깡패들의 깽판이 골치아파서 다달이 세금상납하듯..
그러나 그 세금 아까워서 싸워봐야 싸그리 몰아낼 힘은 없고..영업방해나 기물파손으로 입는 손해액이 그 세금보다 실상 크기도 하거든요.
암튼 어떤 대북정책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하긴 무의미하고요...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이 집권할때 쟤들은 도발할 명분이 생긴다고 봅니다.
입안보네 어쩌네 해도..결국 표면적으로는 대북 강경책을 쓰니까요.
새누리당 역시 북한이 도발할때 자신들의 정권유지에 도움이 되고요. 그래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표면적으로 대북강경책을 쓰는거겠죠.
상대를 위함이 아니라..분명 나를 위함인데 희한하게 상대에게 이득이 되는...
그걸 까놓고 얘기하다가 뽀록난게 총풍이겠죠.
어쩌다가 이다지도 복잡하게 꼬인건지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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