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팔이

퓨리낙스 작성일 14.06.02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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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서민임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이‘자칭’서민은 각종 금융기관에 빚이 8억 원이 넘는다.
5% 이자만 계산해도 이자만 월 3백만 원이 넘는데 이자 걱정하는 기색도 없고, 더욱이 빚 갚을 걱정도 안하는 것 같다.
보통 서민이라면 악질적인 빚 독촉에 생활이 마비되고 생명의 위험까지 느낄 테지만,‘자칭’서민에게는 빚 독촉하는 금융기관도 없는 것 같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보통서민이야기는 남의 나라이야기다.
이 ‘자칭’서민이 3년 전에는 월세 250만 원을 내고 강남의 60평대아파트에 살았다고 한다.
책이 많아서 집이 넓어야 한다는데, 강북에 살면 월세 값도 많이 아껴질 텐데 집값걱정에 서울에서 점점 외곽으로 빠지는 보통서민얘기는 딴 세상 얘기인가 보다.
이 자칭서민은 군대도 부선망독자(父先亡獨子:부친을 일찍 여윈 독자)라는 보통서민은 듣기도 힘든 어려운 용어로 병역특혜를 받았다.
병역특혜도 이 정도 어려운 용어는 써야 ‘자칭’서민이지 싶다.
이 8억 원 넘는 빚을 진 ‘자칭’서민은 돈 걱정, 집 걱정 없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 다녔다.
여행경비는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하지만, 뭐 ‘자칭’서민이니까 가능했겠지 싶다.
이 ‘자칭’서민의 아들도 현역 입대 후 4일 만에 귀가조치, 이후 재검진해 4급 공익근무판정을 받았다.
현역에서 공익근무로 가는 경우가 또 있을까 싶지만 “자칭”서민이니까 가능했겠지 싶다.
이‘자칭’서민의 아들은 지난 3월 공익근무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출국사유가 관광인지, 미국유학인지, 취업인지는 모르겠으나뭐 괜찮다. 관광이나 미국유학이라면 이 비용출처가 궁금하지만 우리의‘자칭’서민에게 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으니까.
이‘자칭’서민의 딸은 서울대 미대에서 서울대법대로 전과를 했는데, 이런 식의 전과가 서울대에서 10년만의 처음이라고 하더라.
‘자칭’서민에게는 보통서민에게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 자주 일어난다.
뭐 놀랄 일도 아니다.‘자칭’서민이니까.
그리고 이 ‘자칭’서민의 딸은 스위스로 유학 갔다.
유럽에서도 학비 비싸고, 생활비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라 그 유학비용과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하는지 궁금하지만,뭐 자칭‘자칭’이니까 가능하겠지 생각키로 했다.
어떻게 해야 ‘자칭’서민이 될까?
첫째, 돈 걱정은 하지 않고 쓰고 싶은 대로 마구 쓸 것.
둘째, 보통서민에게는 일어나기 힘든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 때 맞춰 척척 일어나 줄 것.
마지막으로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토론에 나와“가난해서 죄송한데요”라고 말할 정도로 얼굴이 두꺼울 것.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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