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촌 퀴어퍼레이드 현장보고

953579 작성일 14.06.07 2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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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서 공부하고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밖에 나와봤더니 퀴어퍼레이드를 한다고 한창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근데 의식있는 퀴어여러분 분리수거를 잘해주세요.. 라는 팻말 밑에는 빨간 십자가를 든 사람들이 무대를 차지하고

찬송가를 확성기로 부르고 있더군요.. 

피켓에는 지옥에 떨어지라는 둥. 동성애를 심판하라는 둥..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찰들 우르르 몰려와서 분위기 험악해지고 아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거 못 받아들이나 싶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빨간십자가들 전부 바깥으로 밀려나고 행사 한창이더라고요. 

훈도시하나만 입은 매우 부적절한 사람 한명 귀퉁이에 있고

사람들 그 훈도시남과 사진찍고

행사부스들과 단체들이 도착하면서 사람들 몰려서 노는데, 여느행사보단 좀 규모가 큰 느낌

전 필요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인권감수성이 무척 떨어지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는 이런 행사에서 견문 좀 넓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 무지개가 걸려있었는데, 다양성을 상징한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성적소수자에대한 인권에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여성인권, 학생인권, 노동자인권까지 우리나라 사람들 의식이 넓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로 옆에 분리된채로 무슨 크리스챤행사가 맞불집회라고 의자만 잔뜩갖다놓고 찬송가 부르는데 

한산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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