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잃어가는 국산차...

카르타고 작성일 14.07.29 15: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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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강국중 하나인 기술집약적 자본집약적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산업에서 왜 이토록 불신이 팽배하는 현실만 남은건지 모르겠습니다.

허술한 마감처리, 옵션안달면 반쪽짜리에 뻥연비로 공인연비가 그냥 광고성연비 실연비는 일이년후에 나온 검증이후 연비가 실연비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왜이토록 기본이 부실하지만 여전히 내수시장에서 선전하는것인가 걸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일단 국산차가 외제차에 비해서 쌉니다.

이 결정적이유가 국산차가 팔리는 중요이유이고 두번째는 전국적으로 깔린 AS센터와 빠른수리가 외제차보다 수월하고 차없이 이동이 불편한 한국서는 큰 이유가 됩니다.

물가는 상승하고 임금도 오르고 원자재값은 인상되는데 싼거 이것하나로 차를 판매하는 국내 대기업이 가격적 강점을 잃어버리고 양산형 수입차가 꾸준히 들어오면 방어하기 상당히 힘들것입니다.

가격은 적게 올리면서 기존의 이윤은 유지해야하고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임금협상에 대비도 해야합니다.

노조에서 파업을하면 기본적인 생산차질과 임금인상으로 생산비가 증가하지만 그렇다고 이윤삭감을 감당할 의사도 경영진이나 주주측에서 없으면 답은 하나로 귀결됩니다.

하청업체측에선 대기업 노조에서 파업만 한번해도 한숨에 등골이 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중소기업은 생산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고 현금보다 항상 폭탄같은 어음의 위협속에서 위에선 단가로 압박들어오면 모두가 우려하는 그런 저질스런 제품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모자라서 이렇게 대기업에 끌려가는걸까요....

아니죠 다들 이야기하죠 단가만 정상적으로 맞춰주면 독일 일본 부럽지않은 뛰어난 품질로 생산가능하다고 합니다.

생산설비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어음결제에 오르는 원자재값에 부족한 인력난에 한번받은 아이템이 언제 클레임 걸려서 내년에 그 다음해는 납품할수있을까 전전긍긍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기술이 있어도 부족한 자본에 결정적으로 하청업체는 완제품이 아닌 이유가 가장 크다고할수있습니다.

원자재를 수입해서 가공한뒤 판매해야하지만 환율이나 불확실한 해외시장을 믿고 수출을 감행할만큼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결국 대기업 하청에 의존할수밖에 없는 구조가 가장 큰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대기업입장에선 고압적으로 눌려도 나쁘게 이야기하면 클레임 걸어서 전수검사 압박만 넣어도 가볍게 쥐락펴락 할수있으니 단가압박이 관행처럼 굳어지는것입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근로자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하기위해서 비난을 감수하고 파업을 감행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얼마전까지는 이런식으로 포장하곤 했습니다.

한국의 현실상 대형노조가 파업을 감행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그 손실을 업체가 어디서 보충하는것인가는 조금만 눈치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귀족노조로 대표되는 그들도 더이상 노동자의 권익보호니 하면서 이제는 포장안하죠...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으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위해선 밑에 하청업체의 근로자들이 죽어나가도 외면하고 무시할뿐입니다.

정부도 고만고만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눈치살피고 혜택만 부여하면서 말로는 중소기업 발전을 떠들지만 결국 그럴듯하게 제스쳐만 보여주고 노동자들 표나 받아갈려는 작태만 보일뿐입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창조경제 말하지만 그럴듯하게 내세울꺼리만 찾는걸로 보이지 정작 해결과 대책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외면하는 기존의 작태를 포장하는걸로만 보입니다.

기업도 영원할순없고 그 흥망성쇠가 있기마련인데 지금의 행태로 언제까지 국민들이 호갱이 되어서 그들의 차를 팔아주고 영원한 내수시장의 왕으로 군림할수있을거라 여기는지 궁금할뿐입니다.

우리의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선진화될수록 지금보다 더욱더 높은 눈높이의 품질을 요구하는것이 인지상정인데 지금처럼 단가대충 후려쳐서 저질품질의 자동차로 폭리를 취하려하면 그것이 영원히 가능할것이라고 보는지 안타깝습니다.

국산 대기업 자동차의 로고만 봐도 그냥 저가형 양산차의 이미지만 있을뿐인데 그런 이미지로 고급형 자동차를 생산하고 해외에서 판로를 찾는다고 한순간에 브랜드가 올라갈리가 없지않을까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고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을 쫓아가는것이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지나친 이기주의식 사고와 양보없는 절대대립이 결국 중간에서 죽어나가는건 중소기업과 근로자입니다.

대통령께서 정말 창조경제로 현실적으로 국민과 기업에 다가설려면 자동차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수출과 판매처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지원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기술이 모자라서 그런것이라면 어쩔수없는거니 이해하지만 충분히 뛰어난 기술로 좋은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수있음에 불구하고 국민을 내수시장의 봉으로 여기는 망각에서 헤어나오질 않습니다.

물론 정부도 국가산업에서 중추적인 자동차산업의 대기업을 규제하고 단속하는것이 힘들다는것은 알지만 그러면서 소득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정책과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한숨만 짓게 할뿐입니다.

대기업도 예전처럼 국민들이 그냥 국산애용하던 시기는 지나가고있고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가 늘어나는 시대로 접어드는 현시점에서 지금처럼의 행태로 선방할수있을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전 세계유명 갑부이름에 한국인 재벌 오너들이 다수있었지만 정작 존경할만한 책임감있는 오너는 안보이고 비자금챙기기 족벌경영에만 매진하는 회장님들의 기업이 책임감있는 기업이길 바라는것은 무리일까요....

왜 국산메이커 자동차사면서 국내생산보다 미국에서 생산한 차를 역수입하는것이 품질이 좋다고 말하는데 이런 현실을 기업들이 반성없이 경각심을 가지지않는다면 소비자가 호갱이던 시절은 빨리 저물어갈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시장의 전면개방과 관세완화로 비싼외제차만이 아니라 양산형 자동차의 수입으로 자생력을 잃어가는 기업들이 경쟁과 고객의 중요성을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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