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건에 대한 나름 중립적인 글.

가방을열어라 작성일 14.08.04 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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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ffingtonpost.kr/2014/07/31/story_n_5640086.html?utm_hp_ref=tw

이 글은 파키스탄계 캐나다인 작가, 약사인 '알리 A. 리즈비'가 허핑턴포스트US에 쓴 블로그 '7 Things to Consider Before Choosing Sides in the Middle East Conflict'를 번역한 글입니다. 알리 A. 리즈비는 '무신론자 무슬림'입니다.

(상략)

이스라엘이 왜 일부러 민간인을 죽이겠나?

거의 모든 사람을 흥분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이 문제다.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죄 없는 가자 주민들의 죽음은 무슨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부주의로 해변에서 놀던 어린이 4명이 죽은 것은 더더군다나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잠깐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보자.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이스라엘이 '일부러' 왜 민간인을 살해하겠느냐는 것이다.

민간인이 죽을 때마다 이스라엘은 무슨 괴물처럼 부각된다. 가장 밀접한 동맹국의 지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다치고 죽은 자의 모습이 미디어 화면에 넘친다. 뉴욕에서 노르웨이까지 반이스라엘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만 간다. 더군다나 비교적 낮은 이스라엘 피해자수(뒤에 더 구체적으로 설명)를 감안할 때 팔레스타인을 향한 공격이 불균형하다고 계속 지적받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인의 죽음은 하마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죽이는 게 어떻게 이스라엘 측에 득이 될 수 있느냐 말이다.

정말로 민간인 살해가 의도였다면 현재까지의 행동으로 봐서는 전혀 소질이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은 2주가 걸렸지만, ISIS는 겨우 이틀간에 700명의 민간인을 죽였다. ISIS나 하마스에 이스라엘의 공격력, 즉 무기와 육군 공군 세력이 있었다고 상상해보라. 이스라엘은 옛날에 결단 났을 것이다. 거꾸로 이스라엘이 정말로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들었다면 단 하루에, 그것도 공중에서 초토화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도 비싸고 또 자체 군사력을 위태롭게 하는 지상전을 선택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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