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한경닷컴 ‘세월호특별법’ 온라인 여론조사, 종료일 이전 돌연 중단해 논란정대연·조형국 기자 hoan@kyunghyang.com댓글한 언론사가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하다가 공지된 투표 종료일 이전에 돌연 조사를 중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은 26일 오후 4시17분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론조사 조기 종료합니다>라는 공지글에서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론조사 일정을 앞당겨 26일 오후 조기 종료했다”면서 “지난 주말부터 특정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량 참가자들이 들어와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의 여론조사가 한경닷컴의 의도와 달리 사회적 갈등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봤다”면서 “여론조사 초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22일 게재했던 기사도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측이 삭제했다는 기사는 지난 22일 오후 4시13분 입력된 <네티즌들 “여야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고수해야”…한경닷컴 조사중>이란 제목의 기사다. 기사에는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네티즌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22일 오후 3시50분 현재 총 참여자 907명 중 521명(57.4%)이 ‘현행 여야 합의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적혀있다. 현재 이 기사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삭제돼 한경닷컴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다.
22일 한경닷컴 <네티즌들 “여야 세월호특별법 합의안 고수해야”…한경닷컴 조사중> 기사에 첨부된 22일 오후 3시50분 현재 여론조사 결과. 현재 이 가사는 삭제됐다.
조사 초반 ‘여야 합의안 고수’ 의견이 다소 높았지만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는 누리꾼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서 ‘유족 뜻 수용’이 우세해졌다. 26일 오전 9시47분까지는 2만899명이 투표에 참여해 ‘유족 뜻 수용’ 81.0%, ‘여야 합의안 고수’ 11.5%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후 투표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면서 26일 오후 12시57분까지 6만4166명이 투표에 참여해 ’유족 뜻 수용’ 49.2%, ‘여야 합의안 고수’ 46.3%로 엇비슷해졌고, 불과 2분 뒤인 오후 12시59분까지 7만2576명이 참여해 ‘유족 뜻 수용’ 52.1%, ‘여야 합의안 고수’ 43.9%로 역전됐다. 2분 사이에 무려 8000명 가까운 누리꾼이 참여해 ‘여야 합의안 고수’에 몰표를 준 것이다. 이후에도 ‘여야 합의안 고수’가 분당 수백~수천건씩 올라갔다.
26일 오후 12시57분 현재 투표 결과
26일 오후 12시59분 현재 투표 결과
한경닷컴 측은 26일 오후 3시쯤 투표 종료일을 28일에서 25일로 바꿨고 누리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때까지 15만9686명이 참가해 ‘여야 합의안 고수’ 64.0%, ‘유족 뜻 수용’ 22.2%로 투표가 종료됐고 한동안 결과가 한경닷컴 홈페이지에 노출됐다. 이후 한경닷컴은 투표 결과창을 아예 삭제한 뒤 공지글을 게시했다.
최종 결과. 지금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표본 자체가 왜곡됐다”, “중복 투표가 충분히 가능하다”, “왜 공지된 날짜 전에 맘대로 투표를 종료하느냐”면서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편향 논란이 인 질문 내용
편향성이 짙은 질문 내용에도 누리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투표창에는 “여야 간 협상 과정을 거친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유족들이 두 차례에 걸쳐 거부해 정국이 꼬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이 적혀있어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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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61804501&code=940100
한경닷컴이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하다가 공지된 투표 종료일 이전에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한경닷컴 측은 “지난 주말부터 특정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신뢰하기 어려운 수준의 대량 참가자들이 들어와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안 전적 수용이 81% 유지하다 이상 트래픽 일어나면서 역전 되었다고 합니다.
뭐 여러 해석이 가능하지만 한경 홈페이지가 2분동안 8000명씩 들어가는 싸이트는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