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게이야기를 여기다 쓰는건 사실 좀 안맞는거긴한데 ㅠㅠㅋㅋㅋ 저는 이런이야기도 정경사의 카테고리에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다 쓸까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세월호참사 이후부터인거같은데 엽게에 등장한 새로운 정치사회글 유형으로 '나라한탄형'이 있습니다. 예전에도 있긴있었는데 요즘처럼 두드러지지는 않았죠

그런데 이글들을 보다보면 일단 명백히 너무치우처져 있는 두개의 시각이 존재하는게 보입니다

1. 하 ㅅㅂ 답없는 개한민국 다때려쳐 춤이나춥시다 히힛 방구발사!!

2. 우리 할아버지세대와 부모님세대가 무에서부터 창조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개한민국이라뇨?? 자제해주시죠? 이민추천

번외 : 야 나는 고졸로시작해서 그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장대하니 만족하면서 사는데 왜 니들은 난리냐 껄껄(이건 그냥 논외로합시다. 우리나라가 6.25이후 시절로 후퇴하게 되도 항상 이런케이스는 있는건데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면안됨)

첫번째시각은 솔직히 좀 안타깝죠. 무슨사연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을 인식하는데서 끝나고 극복하기전에 주저앉아버린 모양새 입니다. 이러면 좀더 위로 올라갈수가 없게되죠

두번째시각은 내가 반대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지금 완벽해? 뭔 말을못하게해 ㅠㅠ

전 이둘의 중간에 있는 시각을 가졌으면해요. 자기자신과 나라에 대한 애정을 가지되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어떻게 더 좋아질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중간정도 아닐까요? 주저앉으면 일어날수가 없고 눈을가리면 앞으로 볼수가 없게되죠

화제를 조금돌려봐서 그럼 우리나라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은 과연어느정도일까?를 저혼자 유추해봤는데 전 이게 의외로 높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겉보기에 사람들이 원하는 소위 '중산층'의 수준이 많이 높은건 사실이지요 모두가 그정도로 살수도 없는거구요. 하지만 전 이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따라오게 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봅니다.

거창한대학 못나오고 거창한 직장에 취직못하더라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면 못해도 자식2명은 키울수있는 10평에서 20평짜리 내집 마련할수있고, 매끼니 챙겨먹을순 있고 특별한날엔 한번씩 외식이나 큰맘먹고 할수있는정도만 되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사라지겠죠. 어떻게든 살아는 갈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많이 과장해서 이건희할아버지가 갑자기 이런저런 엄청난 일들이 겹쳐서 폭망했다고 봅시다. 물론 그렇게 될때까지 막아주는 안전장치들이 없지는 않죠 문제는 그 장치들마저 막아주지 못하고 바닥으로 추락했을때 그 바닥이 너무 낮다는데 있습니다 그냥 똥망이에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것조차 너무 힘들죠

이렇게 미래가 불안하면 '평범'혹은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높아지겠죠. 큰일몇번나도 삶의 기반이 무너지지 않는정도는 되야하니까. 그런데 그 기준에 맞게 살수있는 사람은 굉장히 한정이 되있어요. 그러니 결국 쓸데없는 교육싸움이 나는거고 스펙전쟁이 나게 되겠죠.

복지좋죠 특히 저한테 혜택이 오는부분을 확충해준다면 그렇게 고맙고 좋을수가 없죠. 그런데 일단 그 우선순위를 바닥을 높이는데 썼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져도 어느정도 삶의 형태는 유지할수있다는 안도감을 국민들에게 줄수있으면 좋겠어요. 

쓰다보니까 일기장이 되버렸네요 ㅋㅋㅋ 불금재밌게 즐기시고 편안한 주말되세요

전 금요일엔 길막혀서 서울을안가기때매 혼자 맥주나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