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역사인식과 국사교과서...

카르타고 작성일 14.09.06 23: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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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에서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부분중 하나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어두웠던 근현대사의 비중이 지나치게 간략한것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이 상당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왜이토록 간략하게 서술하는것인가는 사람마다 주관적 생각이 다를수있지만 불법성에 합법성을 붙이려하니 필연적으로 많은것을 이야기하면 전체의 윤곽이 너무도 잘드러나는것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상해 임시정부를 승계한 합법적 정통성을 부여받은 한반도 유일의 적법한 국가임을 생각하면 박정희와 전두환의 존재는 대통령이 아닌 권력찬탈자로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힘듭니다.

적법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통성의 부재는 국민에서 나오는 권력이 아닌 총구에서 나온 권력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가혹한 평가와 질타를 피하기 힘듭니다.

설령 국가를 위한 거국적인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 동기자체가 불순하니 의심을 피할수없고 살아서 부귀영달을 누릴지언정 국가와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온당합니다.

즉 아주 유치할수있지만 우스운 근본적 문제로 느끼는것이 이들이 너무도 욕심이 과한것이 큽니다.

친일이 애국으로 바뀔수없고 반란이 혁명으로 둔갑할수없지만 과거 이러한 과오에 참여하거나 지지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에겐 이것이 액면그대로 보여지는것 자체가 극도로 두려하는것같아 보입니다

선전, 포장, 왜곡이 발생하는 가장 뿌리깊은 원인이 바로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부귀영달을 위해서 같은 민족 뒤통수도 좀치면서 적당히 죽이고 한평생 떵떵거리면서 살았지만 그건 오로지 국가를 위한 애국의 발로로 어쩔수없다는식으로 비난과 역사의 기록에서 벗어나고싶은 심리로 생각합니다.

역사를 진실로 대면할수없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것 자체가 악몽입니다.

즉 이러한 인사들이 권력이 쥐면 가장 먼저하고싶은것은 무엇인지 자명한데 그래도 국민들이 예전과 달리 똑똑하고 숨기는것만으로는 해결할수없으니 아예 날조를 하자는식의 막가파적 발로가 보입니다.

교육부의 어처구니없는 망동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는것도 이번 기회에 기왕 욕듣는거 한번듣고 왜곡해서 이것을 관행으로 삼아서 유야무야하려는 추태로 느낍니다.

몇줄 안되는 오래된 상고사의 기록도 계속 유추하고 고증하면서 그 서술과 기록을 확대하고자 노력하는데 몇백년도 아니고 고작 몇십년전 역사를 이토록 소홀히 기록하는 저의가 다분히 의심됩니다.

역사가 영광의 역사만 쫓고 굴욕과 암울한 역사를 외면하면 결국 그 끝에서 벌어지는 파탄은 국가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국민들이 온전히 짊어져야하는 고통의 나락으로 빠뜨릴수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없는데 지금 현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없으니 차라리 그 손바닥으로 국민들의 눈을 가릴려는 망상에 취한걸로 보입니다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지 못한체 과연 올바른 국가를 추구할수는 없습니다.

어른들은 티비에서 한일전 중계만해도 쪽바리는 철천지원수니 무조건 이겨야하고 지면 선수들을 매국노로 몰정도입니다.

근데 정작 과거 암울했던 역사로 대통령이 친일파출신이라는것은 유독 말하기를 꺼려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입니다.

이미 성인이되어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면 가치관의 혼란은 자명하고 이미 고착화된 역사관이 한순간 바뀌지않습니다.

본인또한 어린시절이나 청소년기 박정희가 지금의 평가처럼 적극적 친일파인사인지 반란과 독재가 그렇게 잘못된것인지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이 먹고살만하게 하면 된거지 무슨 논쟁만 부추기냐는식의 생각도 컸지만 그 모든 생각의 발로는 본인이 무지하기에 그것이 얼마나 큰 중죄임을 인지하지못한 소치이기에 더욱 커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조금더 일찍 그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그 죄악을 가르쳐었다면 성인이되어서 가치관과 역사관의 혼란이 불필요하게 오지않았을거라 느낍니다.

근현대사의 비중을 늘리고 그릇된 치부는 더욱 곱씹어야 과거의 과오로부터 진정한 해빙기을 맞이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정부나 대통령에게 이러한것을 바라지도않지만 적어도 다음 정권으로 교체될때까지 그릇된 역사관을 주입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는 국민들 스스로 막지않으면 그 모든 과오가 다시금 후손에게 대물림됩니다.

욕심과 지저분한 과거를 세탁하고싶은 그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들의 영달을 위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릇된 날조된 무책임한 국사교과서를 책꽂이에 꽂는 일은 반드시 없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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