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관 세대'가 사는 법] "月100만원 벌어도 괜찮아 덜 쓰고 잘 논다

돼지왕 작성일 15.02.24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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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즐기는 법이 다르다

'작은 소비'에 만족
집에서 영화 보고 무료 게임, 중저가 옷 입고 '더치 페이'
친구와 채팅하며 위안 얻어 "현재 내 생활, 가성비 최고"

이동찬(27)씨는 얼마 전 금요일 오후 6시에 '칼퇴근'한 뒤 서울 서대문구 신촌으로 달려갔다. 취업 준비생인 대학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었다. 김치찌개와 공깃밥, 소주 3병에 맥주 2병을 마시니 5만6000원. 일행 4명이 정확히 1만4000원씩 분담했다.

이씨는 "친구들과 두 시간 동안 노는 데 만원짜리 한두 장이면 된다"며 "오늘은 꽤 많이 쓴 편"이라고 했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친구들이라면 야근하느라 평일 초저녁에 나처럼 편하게 친구들과 약속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서울의 한 명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이씨는 올 초부터 모 금융기관의 6개월짜리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 달에 100만원 벌어 월세 25만원, 저축 20만원을 뺀 55만원으로 생활한다. 그는 "그래도 풍족하게 산다"며 "돈 안 들이고도 취미와 여가를 즐기며 사는 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씨는 영화관에는 못 가지만 아쉬울 게 없다. 채널 수백 개에 매월 무료 영화 수십 편이 제공되는 IPTV 월 시청료 3만~3만5000원, 보고 싶은 영화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는 데 많아야 월 1만5000원, 둘을 합쳐 한 달에 5만원이면 퇴근 후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지겨우면 노트북으로 무료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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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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