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출발부터 생각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항생제중독 작성일 15.07.23 1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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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5824 

국정원은 다들 아시다시피 ..

박정희가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강탈하고, 정당성없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비밀병기였던

중앙정보부... 가 그 모태죠.

그 책임자들을 보면...뭐

 

1대 김종필 61. 5.20 - 63. 1. 6 [ 1년 8개월 ]
2대 김용순 63. 1. 7 - 63. 2.20 [ 2개월 ]
3대 김재춘 63. 2.21 - 63. 7.11 [ 5 개월 ]
4대 김형욱 63. 7.12 - 69.10.20 [ 5년 3개월 ]
5대 김계원 69.10.21 - 70.12.20 [ 1년 2개월 ]
6대 이후락 70.12.21 - 73.12. 2 [ 3 년 ]
7대 신직수 73.12. 3 - 76.12. 3 [ 3 년 ]
8대 김재규 76.12. 4 - 79.10.26 [ 2년 10개월 ]
9대 이희성 79.10.30 - 79.12.12 [ 2 개월 ]
윤일균(직무대행) 79.12.13 - 80. 4.13 [ 4 개월 ]
10대 전두환 80. 4.14 - 80. 7.17 [ 3 개월 ]

너무 쟁쟁하네요 ㅋㅋ

몇몇 유명한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보면.

JP야 뭐 너무 유명하고...

재춘이 아재는..나중에 박통 반대파로 돌아선 사람이고,

김계원아재는..4대 닭사료 아재가 너무 강성이고 무식한 인간이었던 탓에

분위기 쇄신용으로 좀 유한 인물을 앉혀놓았더니 별명이 남산골 샌님..이 되어버려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여 구원등판한 분이 이후락형님 ㅋㅋㅋ  중정부장과 비서실장까지 지내셨던..

이양반이 주일대사 시절에..수시로 단골 초밥집에서 냉장포장해서 청와대에 보내던 지극정성과,

박통 앞에서 말더듬이로 변신하는 연기력까지..

뭐 결국엔 수백억대 비리혐의 조사받으면서  "떡 만지는데 떡고물좀 묻었을 뿐이다" 라는 명언을 남기신..

그 이후에..신직수 이 아저씨는 법무부장관인가 하셨고, 기춘아재의 직속 오야붕이라는 것 정도?

암튼..

김재규가 차지철과 박정희를 쏘아죽인 그 날 사건의 발단도

결국은 "충성경쟁" 이 그 원인이었다는게 정설이고요.

뒷얘기지만..

김재규가 중정 모 차장에게 수표를 던져주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차지철이 박지만에게 준 수표인데 어디서 놀면서 쓴 모양이라고 기분 나빠했다는 얘기도 있고,

김재규가..ㄹ혜가 최태민과 부적절한 관계라고 보고하니까 ㄹ혜랑 차지철 쪽에서 펄펄 뒤고 난리를 쳐서

1인지하 만인지상의 중정부장이 일개 사이비목사영감탱이랑 대통령 앞에서 3자대면하는 굴욕을 겪었다는 애기도 있고,

암튼 충성경쟁..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전통적으로..

그 왜 보면 어떤집에 자꾸 죽은 쥐가 쌓여서 주인이 식겁을 했는데..

알고보니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에게 잘보이려고 그랬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주변에서 아주 욜라게 꼬리치면서 발발거렸겠죠. 잘봐달라고. 나좀 봐달라고.

저 링크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무현때도 국정원에서 꼬리를 칩니다.

나좀 써달라고. 나 아주 충실한 사냥개 역할 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노통이 거절하죠.

결국 국정원이 노통에게 원한을 가질만 합니다.

정권의 사냥개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을 사냥하는데 써먹질 않으니.."너 필요없다" 이거죠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전두환이 청와대 들어갔는데....기업인들이 줄줄이 돈다발을 싸들고 와서 입찰이네 잇권이네 달라고 했더랍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원래 이렇게 했었는데요? 아..돈이 적어서 그러십니까?" 했다죠 ㅋ

관행.

전부터 내려오는 관행.

그렇다면 DJ정부에서의 국정원 역할은 과연 어땠을 것인가 ㅋㅋㅋㅋ

참고로 들은 얘기인데..

DJ때 국정원의 부대이름이(지금의 5163같은) 0629였는지, 대표전화번호 뒷자리가 0629였는지

암튼 0629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있었더랍니다.

네. 6.29 선언을 의미합니다.

민주정부의 상징성이죠.

뭐 다 떠나서 어쨌거나 그때는 0629였다가 지금은 5163이라는거에요.

대통령이 시킨건지, 알아서 배 깔고 납작 엎드린건지는 몰라도

얘들이 강아지인건 틀림없는것 같네요.

최고권력자의 입맛에 맞춰서 꼬리를 좌우로, 또는 상하로 바꿔서 흔들줄 아는 아주 능구렁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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